2021.04.22 (목)

  • 흐림동두천 25.8℃
  • 구름많음강릉 21.2℃
  • 구름많음서울 24.7℃
  • 구름많음대전 25.8℃
  • 구름조금대구 25.2℃
  • 구름조금울산 24.3℃
  • 흐림광주 23.1℃
  • 구름조금부산 25.6℃
  • 흐림고창 23.6℃
  • 흐림제주 24.3℃
  • 흐림강화 23.3℃
  • 구름조금보은 25.5℃
  • 흐림금산 24.4℃
  • 흐림강진군 20.4℃
  • 맑음경주시 25.7℃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메뉴판의 맞춤법부터 지키자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단어의 맞춤법이 맞는지 틀린지 인지하지 못한다. 글쓴이는 국어국문학과임에도 불구하고 잘 모르고 사용할 때가 많다. 한글은 소리를 나타내는 표음문자이기 때문에 24개의 문자만 익히면 그것을 조합해 수없이 많은 말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로 인해 다른 문자들과는 다르게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그만큼 헷갈릴 수 있다. 따라서 주변에서 맞춤법에 어긋나게 적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특히 식당의 메뉴판에서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자주 틀리는 맞춤법들은 이러한 것들이 있다.

 

순대국 vs 순댓국 

한글 맞춤법 제 30항에 의하면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에 사이시옷을 표기한다고 정하고 있다.

 

이는 발음할 때에 된소리로 발음이 되어 중간에 ‘ㅅ’을 넣어 발음 할 때에 헷갈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나뭇가지’를 예로 들어보자면, 이는 ‘나무’와 ‘가지’가 합성된 단어이다. 일단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다, 그리고 두 단어 모두 우리말이고 발음을 할 때에 된소리로 발음되므로 사이시옷을 적어야 하는 것이 맞다.

 

이처럼 사이시옷 규정이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이시옷을 헷갈려 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순대국’이다.

 

위의 사진의 메뉴판에서는 ‘순대국’으로 표기한다. 순대국은 과연 맞는 표기일까? 순대국은 ‘순대’와 ‘국’이 합성된 단어이다. 그리고 순대는 모음으로 끝났고 두 단어 모두 우리말이므로 사이시옷을 적어 ‘순댓국’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음식점들이 헷갈려 한다. 만약 순대국을 ‘순대국’이라고 적는다면 ‘순대국’이라는 표기와 ‘순대꾹’이라는 소리와 일치하지 않는다. 따라서 원칙에 의거하면 ‘순댓국’이 맞는 표기이다.

 

주꾸미 vs 쭈꾸미

사실 지금까지 쭈꾸미가 틀린 표기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대부분의 주꾸미 요릿집도 쭈꾸미로 표기하고, 주변 사람들도 쭈꾸미라고 발음하여 자연스럽게 쭈꾸미가 올바른 표기라고 받아 들였다. 그러나 이는 틀린 발음이고 틀린 표기이다. 아래의 사진은 주꾸미 요릿집으로 굉장히 유명한 식당 중 하나이다. 이런 유명한 식당마저 잘못된 표기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발음이 주꾸미이고, 왜 많은 사람들이 쭈꾸미라고 발음해왔을까?

 

국립국어원에 의하면 ‘문어과의 연체동물을 일컫는 이 말의 표준 발음은 주꾸미이므로 주꾸미 로 적는다. 된소리로 소리 내는 경향에 따라 주꾸미의 주를 쭈와 같이 발음하고 이에 이끌려 쭈꾸미와 같이 적기도 하지만 표준어와 표준 발음은 주꾸미이다.’ 라고 한다. 주꾸미가 맞는 발음이라면 지금까지 주꾸미라고 발음되었어야 하고 그렇게 표기되었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쭈꾸미라 발음하고 표기하는데 이는 어디서 발생한 것일까,

 

사실 이에는 딱히 이유가 없다. 그렇게 발음해왔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한 지역의 방언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한 지역에서 주꾸미를 쭈꾸미라 발음해왔고, 주꾸미를 수출할 때 쭈꾸미라 소개하며 수출했을 것이다. 그렇게 다른 지역에도 쭈꾸미로 전달되고 그것이 고착화되어 지금까지 쭈꾸미라는 발음과 표기가 남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쭈꾸미라는 발음과 표기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김치찌개 vs 김치찌개

‘찌개’와 ‘찌게’는 정말 헷갈리는 맞춤법 중 하나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틀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위의 메뉴판에서는 찌개를 찌개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 이는 ‘찌개’가 맞는 표현이다. 그렇다면 어떤 원리로 이 맞춤법이 맞고, 왜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것일까?

 

우선 찌개는 ‘찌다’에 명사화 접미사 ‘-개’가 붙은 형태로 ‘찌개’로 써야 옳은 것이다. 흔히 식당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단어이다. ‘찌개’의 의미로 ‘찌게’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찌개’만 표준어로 삼고 있다. 발음상에는 크게 차이가 없어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이다.

 

지금까지 메뉴판에서 나타나는 맞춤법의 오류를 살펴봤다. 물론 지금까지 우리가 그렇게 사용해왔고 발음상에도 큰 차이가 없어 헷갈릴 수 있다.

 

글쓴이 또한 그래왔다. 그러나 잘못된 표기를 그대로 두지 않고 인식하고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한글맞춤법을 위배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식당에서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한국인으로서 맞춤법을 잘 지키는 것도 음식의 맛만큼 중요하지 않을까?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프로필 사진
권혁중 기자

건국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권혁중입니다.


[기자의눈] 대전대학교, 중간고사 이후 전면 대면 확정

[캠퍼스엔/이경수 기자] 지난 26일, 대전대학교 교무처로부터 한 통의 문자가 도착했다. 문자에는 이전에 조정되지 않았다는 세부사항과 함께 학교측의 당부 사항이 적혀있었다. 그러나 학교 측의 문자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좋지 못했다. 내용의 대부분은 현 상황 설명이었고 세부사항에는 '유연'이란 단어로 두루뭉술하게 얼버무린데다 수업 진행 방식의 모든 것을 교수와 학과에게 떠넘기는듯한 어감을 지울 수 없었다. 학생들을 가장 분노하게 했던 부분은 전면 대면의 확정이었다. 아무리 정부가 1단계로 격하했다 할지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경제 침체를 우려해 내놓은 차선책이다. 확진자는 여전히 전국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그 수는 100명 언저리를 유지하고 있다. 더구나 1단계로 격하되자마자 축제나 번화가, 놀이공원에는 사람들이 붐볐으며 곧 있을 할로윈 데이를 맞아 놀이공원, 클럽 등은 이벤트 준비에 한창이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의 거주문제였다. 재학생의 대부분이 타지역에 거주중이었고 학기 초에 방을 구한 학생들은 얼마 전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자취방을 처분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대학생 커뮤니티 앱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에는 큰 혼란이 찾아왔다. "우리가 한 서명

[기자의 눈] 존폐위기에 놓인 동아리

지난 2월 28일, 모든 학생자치단체방 및 동아리방의 출입이 금지됐다.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서였다. 반년이 훌쩍 넘은 지금, 먼지 쌓인 동아리방은 아직도 들어갈 수 없다. 접근금지 테이프로 꽁꽁 묶여있는 모습에 동아리는 지쳐가고 있다. 가톨릭대학교는 5일, 온오프라인 로테이션 수업 방식을 강행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휑하던 학교는 자연스레 학생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동아리의 현실은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최근 동아대학교에서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며 동아리 및 소규모 모임은 시기상조라는 것이 학교의 입장이다. 이에 동아리는 온라인으로 행정적인 일을 처리하는 것 외에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활동을 못하는 것은 동아리에 큰 영향을 끼친다. 동아리 자체의 성과도 없을 뿐더러, 동아리 구성원의 친목이나 유대감도 이전에 비하면 매우 부족하다고 한다. 익명을 밝힌 학생은 “신입 부원을 뽑았는데 제대로 얼굴 한번 못봤다”며 “온라인으로 친목을 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라고 토로했다. 동아리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더 큰 문제가 있다고 한다. 바로 인수인계다. 동아리는 주로 기수제로 진행된다. 1년동안 동아리 선배들과 함께 지내면서 친목을 다지고 동아리의 성

코로나19로 인한 대학가의 변화, '비대면 개강파티'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대학 내 동아리들은 또다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균관대학교는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교육부의 비대면 수업 시행 권고를 수용해 개강 직후 1, 2주차 수업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에 따라 지난 1학기부터 성균관대는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과 같은 공식 행사까지 취소했다. 총학생회는 단체 모임을 지양하고 잠정적 연기하기를 공지했다.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 결과였다. 이러한 상황을 맞은 학생들은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사례로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공식 소모임 ‘수선관 그 밴드는’ 지난 12일 비대면 개강파티를 진행했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사용해 각자의 공간에서 서로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팀을 나눠 게임을 진행했다. △12일 '수선관 그 밴드' 온라인 개강 파티의 모습 ‘수선관 그 밴드’의 대표인 성균관대 2학년 오현택(21) 씨는 부원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비대면 개강파티 개최의 계기였다고 밝혔다. “기존 부원들은 후배들을 한 번도 볼 수 없다는 사실과 새로 들어온 부원들은 서로의 얼굴조차 모르고 한 달 가까이 지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대표로서의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어

경기대학교, 기숙사비 환불없이 2학기에도 기숙사 신청을 받아.

경기대학교가 2020학년도 1학기 기숙사비 환불 문제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경기대학교 기숙사경기드림타워는 서희건설이라는 민자 사업체에서 운영한다. 운영과 관리를 서희건설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1학기 기숙사비 또한 건설사에서 납부 받는다. 서희건설은 기숙사 건축시 발생한 부채들에 대하여 원리금 상환을 위해 환불 여력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고 코로나-19로 인한 운영 손실이 발생하였으므로 계약에 의거하여 학교 측에서 mrg(최소 운영수익보장금)를 지급하라는 입장을 내세웠다. 학교측은 천재지변의 상황과 mrg의 당장 지급 불가의 이유를 들어 ‘서희건설’측에서 환불을 우선 진행할 것과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지만 기숙사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희건설측은 인수가 확실해지는 경우에만 환불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어 협의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학교 측에서는 1학기 교비 집행 등 학교가 자체적으로 기숙사비 환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유권해석을 위해 교육부에 관련질의를 했으나 명확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 이후 교육부 담당 사무관이 학교를 방문하여 전략기획팀과 서희건설 측이 면담을 가졌다. 서희건설 측은 면담 상황에서 mrg지급이

[기자칼럼] 점차 설자리를 잃어 가는 ‘총학생회’...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학생회란 ‘학생이 주체가 되어 어떤 일을 의논하여 결정하고 실행하는 조직이나 모임’을 일컫는 말이다. 그중에서도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대표가 되어 학생들의 복지나 학교의 명예를 위해 힘쓰는 단체다. 거의 모든 대학에 총학생회가 있을 정도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단체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대학가 분위기의 변화로 점차 총학생회가 설자리를 잃고 있다. 학생회 후보도 잘 나오지 않을뿐더러, 나온다 해도 번번이 무산되고 있다. 정부가 없는 국가는 상상도 할 수 없다. 총학생회 또한 한 대학의 정부와도 같은 존재다. 총학생회가 없다면 학교와의 소통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없고, 학생들의 복지를 챙기기도 힘들다. 대표적으로 한양대학교의 경우에는 2018년부터 총학생회가 없는 상태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고려대의 경우에도 제52대 총학생회를 위해 두 번의 선거를 진행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후보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선택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 때문에 총학생회는 점차 외면 받고 있는 것일까? 학생들을 배신하는 학생회 매년 다른 후보가 나오지만, 그럼에도 총학생회를 의심하는 이유는 신뢰 문제가 크다. 간혹 총학생회 측에서 학생들을

달라진 고려대학교 수강 신청 시스템과 이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들

고려대학교 수강 신청 시스템이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하였다. 기존의 수강 신청에서는 강의 매매,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으로 인한 불공정한 수강 신청 방법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 이번 수강 시스템의 변화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들이 어느 정도 사전에 차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과목 신청 지연제가 도입되었는데, 이는 신청 인원 제한 과목의 학년별 정원이나 전체 정원이 가득 찬 상태에서 누군가가 해당 과목을 취소했을 경우 일정 시간 경과 후에 신청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과목 신청이 지연되는 시간은 30분 – 1시간 사이이며, 새벽 시간 대에는 2시간 – 3시간으로 지연 시간이 연장된다. 기존의 수강 신청 시스템 하에서는 강의 판매자가 수강 신청을 취소한 즉시 강의 구입자가 수강 신청을 해서 해당 과목 수강 신청에 성공하는 등의 강의 매매가 가능했었는데, 이번에는 판매자가 수강 신청을 취소하더라도 취소 시점으로부터 30분에서 1시간 사이 어느 때에 수강 신청이 가능할지는 아무도 모르므로 사실상 강의매매가 원천적으로 차단된 셈이다. 이 과목 신청 지연제는 수강신청 시작 후 30분까지 및 종료 1시간 전부터는 적용되지 않는다. 수강 신청 시작 후 30분은

중앙대 학생들, 특별장학금 위한 성적우수장학금 축소에 반대

중앙대학교가 코로나19 감염증과 관련한 특별장학금을 편성하기로 결정하였다. 8월 11일 중앙대학교 홈페이지에는 총장의 서신 형태로 특별장학금에 관한 공지가 게시되었다. 중앙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과 불편함을 겪었을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고자 수혜 대상을 2020년 1학기에 등록한 학부 재학생들 전체로 지정하였으며, 지급할 금액은 등록금 실납부액의 6%로 결정했다. 특별장학금 편성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성적우수장학금 일부를 축소 조정하였고, 추가적으로 경상비 등의 예산 절감을 통해 적립해놓은 장학기금을 활용하기로 하였다. 문제는 성적우수장학금을 축소조정하겠다는 것이다. 학교 측의 주장에 의하면, 성적우수장학금을 축소하게 된 이유가 '비대면 수업에 따른 절대평가 실시로 인해 성적 변별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되도록 많은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하여, 성적우수장학금을 수혜받는 학생들의 장학기록을 별도표기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앙대의 일부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성적우수장학금 축소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중앙대학교 커뮤니티인 '중앙人' 청룡광장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기자의 눈] 상명대학교, 혼란 속의 여름방학을 돌아보다

지난 7월 21일, 상명대학교 중앙운영위원회는 2학기 학사운영방안과 등록금 환불에 대한 학교 측과의 논의내용을 공개하였다. 2학기 학사일정은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과 2020년 1학기에 한해 성적장학금을 폐지한다는 것이 주요내용이었는데 이 방안들은 재학생들의 거센 반발과 항의를 불러왔다. 사전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가 전혀 없었을 뿐 아니라 해당 방안들이 일방적인 통보의 방식으로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중앙운영위원회와 학교 측의 논의사항이 발표되자, 학생들은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학교의 조치가 부당하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특히 성적장학금 폐지와 관련된 글이 다수 기재되었는데, 장학금처럼 민감한 사안은 충분한 사전논의를 했어야 한다는 점과 이미 성적이 발표된 상황에서 너무 뒤늦은 공지를 했다는 점이 주로 지적되었다. 이에 더해 등록금과 전혀 관련이 없는 성적장학금을 폐지하여 환급금을 마련한다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2학기 수업은 대면을 원칙으로 하되 비대면을 허용한다'는 학교 측의 결정도 많은 학생들의 반대에 부딪히게 되었다. 교/강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비대면 강의를 요청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과 학교

캠퍼스엔 실시간


배너

캠퍼스소식

더보기


캠퍼스이슈 (opinion)

더보기

[기자의눈] 대전대학교, 중간고사 이후 전면 대면 확정
[캠퍼스엔/이경수 기자] 지난 26일, 대전대학교 교무처로부터 한 통의 문자가 도착했다. 문자에는 이전에 조정되지 않았다는 세부사항과 함께 학교측의 당부 사항이 적혀있었다. 그러나 학교 측의 문자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좋지 못했다. 내용의 대부분은 현 상황 설명이었고 세부사항에는 '유연'이란 단어로 두루뭉술하게 얼버무린데다 수업 진행 방식의 모든 것을 교수와 학과에게 떠넘기는듯한 어감을 지울 수 없었다. 학생들을 가장 분노하게 했던 부분은 전면 대면의 확정이었다. 아무리 정부가 1단계로 격하했다 할지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경제 침체를 우려해 내놓은 차선책이다. 확진자는 여전히 전국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그 수는 100명 언저리를 유지하고 있다. 더구나 1단계로 격하되자마자 축제나 번화가, 놀이공원에는 사람들이 붐볐으며 곧 있을 할로윈 데이를 맞아 놀이공원, 클럽 등은 이벤트 준비에 한창이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의 거주문제였다. 재학생의 대부분이 타지역에 거주중이었고 학기 초에 방을 구한 학생들은 얼마 전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자취방을 처분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대학생 커뮤니티 앱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에는 큰 혼란이 찾아왔다. "우리가 한 서명

기자칼럼

더보기
코로나19와 배려, 환대, 공감
[캠퍼스엔=권예인 기자] 2020년, 전 세계적 전염병의 확산으로 어느 때보다도 배려가 필요할 때다. 내가 원치 않더라도 모두의 평안을 위해서,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양보해야 한다. 나와는 다른 일상의 사람들을 이해할 필요도 강해졌다. 나에게는 간편했던 화상 회의의 버튼이 누구에게는 천근의 어려움이 담긴 한 발자국이었을 수 있다. 모든 걸 배달로 시키면 된다는 간편함도 배달비와 최소금액이 부담스러운 누군가에겐 불가능한 선택지일지도 모른다. 만인의 의식주를 채워줄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간편함이 조금 물러나야 한다. 그렇다면 이들에게는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나와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를 거두고 먼저 손길을 내미는 환대가 필요하다. 환대란 누군가를 반갑게 맞아 정성껏 대접한다는 의미이다. '정성껏'이 없다면 환대의 개념은 모호해질 것이다. 환대로서의 배려는 타인을 위한 조금의 시간과 노력을 전제로 한다. 그리고 환대는 공감으로부터 출발한다. 나 또한 추후에 노인이 되기에 노인 관련 정책에 함께 노력을 기울인다. 내가 타국에선 이주민이 되기 때문에 한국의 이주민들에게 공감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점차 ‘우리’의 굴레에 나를 들여놓아 보자. 서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