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는 무용원 실기과를 졸업한 발레리나 이예은이 최근 '2024 파리오페라 발레단 공개오디션'에서 1등으로 정단원에 합격했다고 15일 밝혔다.
파리오페라 발레단은 매년 7월 초 입단 공개오디션을 갖는다. 파리오페라 발레단은 부설학교인 파리오페라발레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먼저 뽑은 뒤, 연수단원을 포함해 외부 지원자를 대상으로 남은 정원만큼만 선발하기에 경쟁이 치열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오디션에서는 여자지원자가 170명, 남자 지원자가 150명 총 320명이 참가했다. 그 중 이예은을 비롯 단 3명만 합격했다. 이예은은 107 대 1의 경쟁을 뚫고 1위를 차지하며 정단원으로 뽑히는 영광을 얻었다.
합격자 중 셰일 와그먼(Shale Wagman)은 독일 바이어리쉬스타츠 발레단(Bayerisches Staats ballet)에서 이미 퍼스트 솔리스트로 활동하는 무용수였다. 클레어 티세르(Teisseyre Claire)는 핀란드 발레단(Finnish National Ballet) 리드 솔리스트, 파리오페라발레단 준단원 1년차 출신이다. 이예원은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파리오페라 발레단에 준단원으로 입단한 상태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발레전공 교수진들은 “예은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주역 무용수로 성장할 수 있는 강점인 높은 체력과 강인하고 유연한 성격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예은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총 6년간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교육을 받았다. 만 15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영재 입학했다. 또한 4년 과정인 예술사과정(학부)을 3년 만에 수료해 만 18세에 조기 졸업했다. 2024년 2월에는 파리오페라 발레단에 준단원으로 입단했다. 준단원으로 입단한 지 6개월 만에 다시 정단원으로 입단하는 기록을 세웠다.
2019년 제16회 서울 국제무용콩쿠르 1등을 비롯, 2019 YGP KOREA 그랑프리, 2023년 유스아메리카그랑프리(YAGP) 여자 부문 최종 결선 진출, 2023년 제53회 동아무용콩쿠르 시니어 여자부문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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