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 구름조금동두천 23.7℃
  • 구름많음강릉 28.2℃
  • 서울 24.3℃
  • 대전 24.2℃
  • 흐림대구 26.5℃
  • 울산 26.4℃
  • 광주 23.4℃
  • 부산 24.8℃
  • 흐림고창 23.3℃
  • 구름많음제주 27.2℃
  • 구름조금강화 23.0℃
  • 흐림보은 23.6℃
  • 흐림금산 23.9℃
  • 흐림강진군 23.5℃
  • 흐림경주시 27.8℃
  • 흐림거제 24.5℃
기상청 제공

'그때 그 시절'을 기억하시나요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살펴보다

<‘그때 그 시절’을 기억 하시나요>

 

[캠퍼스엔 = 김보혜 기자] ‘복고풍’, '레트로‘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가끔씩 기억이 조작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 때 그 시절에 살아가지 않았더라도 그 시대의 노래를 들으면 느껴지는 벅찬 감동과 같은 것 말이다.

 

사람들은 이럴 때 자신의 기억이 조작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우리가 직접 경험하지 않았음에도 가슴이 뜨거워지고 고향에 돌아간 듯 마음이 편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어떤 것이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피어나고 있는 것일까.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의 작품들로 그 예시를 들어보고자 한다.

 

 

< 추억을 소환시키다 >

‘응답하라’는 시리즈물의 드라마로 사람들에게 다른 드라마들과는 다른 느낌을 주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매 화마다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준비해 어쩔 땐 웃음을 주고 어쩔 땐 큰 감동을 주었다. 현시대도 아닌 엄청난 과거도 아닌 딱 추억을 환기시키기 좋은 시대들을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는 촬영 장소, 소품, 스타일 등 모든 것이 과거로 돌아가 있어 다양한 연령층의 추억을 꺼내오기에 적합했다.

 

이것이 ‘응답하라’ 시리즈가 사랑받을 수 있던 이유일 것이다. ‘응답하라’가 방영되고 나서 추억의 가요들은 다시 음악 차트에 오르기 시작했고, 그 시절의 유행어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는 등 꽤나 큰 반응들을 불러왔다. 그 시대를 살아가지 않았던 연령의 사람들 역시 마치 자신들의 추억을 보는 듯 벅찬 감동의 물결을 이어나간 것이다.

 

 

 

<공감을 이끌어낸 병원 속 이야기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병원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이야기와 의대 동기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이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어쩔 땐 전문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다른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듯 갭 차이를 주지만, 어쩔 땐 그저 평범한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사람들에게 반전 매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케일이 큰 듯 보이지만 어렵거나 부담스럽다는 느낌 대신 따뜻함을 시청자들에게 주는 그런 드라마인 것이다. 이 드라마는 20년 지기 의대 동기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중간중간 옛 추억을 환기하는 장면, 노래들이 나온다.

 

이들에게 주목해야 할 포인트 중 하나는 ‘밴드’이다. 밴드를 통해 나오는 추억의 노래들은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안 어울리는 듯했던 ‘밴드’라는 설정을 완벽하게 드라마에 흡수시켰다. ‘밴드’라는 설정을 투입시킴으로써 현대물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향수를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킬 수 있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 전체적인 흐름을 좌우하는 매개체가 아님에도 그 어떤 장치보다 강하게 작용하는 것은 어쩌면 사람들이 생각보다 과거의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은 아닐까.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완전히 다른 배경과 내용들이지만 드라마를 보다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어떤 직업이나 상황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닌 사람들 간의 의리, 보편적인 인간애, 과거의 추억을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잔잔하지만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 이 두 드라마의 매력이며, 사람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 가장 큰 포인트이다. 생각보다 사람들의 감수성을 자극하기는 쉬운 일이며, 그렇기에 그 시대를 경험해본 적 없는 사람조차도 드라마를 보며 자신도 모르게 과거의 향수에 진하게 빠져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프로필 사진
김보혜 기자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재학중인 김보혜라고 합니다. 정확한 소식만을 신속하게 전달하겠습니다.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