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엔 = 박다솜 기자]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필환경은 반드시 필(必)과 환경의 합성어로, ‘필수로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라는 의미이다. 이제는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은 다양한 친환경•필환경 마케팅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선식품 배송 업계는 포장과 배송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없앴다. SSG 닷컴이 선보인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보냉 가방 ‘알비백’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또한 마켓컬리는 ‘올 페이퍼 챌린지(All Paper Challenge)’를 통해 모든 포장재를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교체했다. 새벽배송에 사용하는 상자와 충전재, 봉투 등 모든 종이 포장재에 산림경영인증시스템 인증도 받았다.
생수병 업계도 변하고 있다. 농심은 백산수에 페트병 경량화와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한 ‘이지오프(EasyOpen)’ 라벨을 적용했다. 롯데칠성은 아예 라벨지를 없앤 ‘아이시스 8.0 에코’를 출시했다. 스파클생수는 자사몰에서 빈 병 교환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소비자는 빈 병 15개를 모아 생수 1병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으며, 수거된 페트병은 에코의류업체를 통해 100% 재활용된다.
올바르게 분리배출된 플라스틱들은 우리에게 더 좋은 모습으로 새롭게 찾아온다. 빙그레의 분리배출을 더 쉽게 도와주는 ‘분바스틱’은 바나나맛우유 공병을 재활용하여 만들었다. 이 제품은 좋은 반응을 얻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 친환경기업 테라사이클은 엘지 유플러스, 더바디샵과 함께 폐휴대폰과 화장품 공병을 재활용하여 어린이 놀이터를 만드는 사업을 진행했다.
이러한 기업들의 행보에 소비자들도 함께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의 물품을 소비하는 그린슈머가 등장하거나, 텀블러를 사용하고, 일회용품과 비닐 포장을 거절하는 등 각자의 위치에서 환경보호를 실천 중이다.
지구를 위해, 우리를 위해 이러한 행동은 계속되어야 한다. 더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자연과 공생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