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2 (화)

  • 흐림동두천 14.6℃
  • 흐림강릉 15.9℃
  • 서울 15.4℃
  • 흐림대전 17.7℃
  • 흐림대구 17.6℃
  • 흐림울산 19.3℃
  • 흐림광주 20.5℃
  • 부산 20.0℃
  • 흐림고창 20.1℃
  • 구름많음제주 23.8℃
  • 흐림강화 14.9℃
  • 흐림보은 17.8℃
  • 흐림금산 17.9℃
  • 구름많음강진군 21.8℃
  • 흐림경주시 20.6℃
  • 흐림거제 20.7℃
기상청 제공

역사는 변하지 않는다

 

1980년 5월 18일로부터 어느덧 4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당시 전남매일신문사에서 마지막으로 발간된 신문 구절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보았다. 사람이 개끌리듯 끌려가 죽어가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그러나 신문에는 단 한 줄도 싣지 못했다. 이에 우리는 부끄러워 붓을 놓는다.’ 1980년으로부터 시간은,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불혹만큼 흘렀지만 여전히 거짓 정보를 진실처럼 유포하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절규와 같던 당시 신문사의 저 구절이 무색하게도 말이다.

 

학창시절 5‧18 민주화운동은 국가의 탄압에 저항하기 위한 시민들의 항쟁 운동이라고 배웠고 그것에 한 치의 의심을 갖지 않았다. 이 세상을 사는 우리나라 시민이라면 모두가 그러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를 부정하는 이들과 마주하게 됐다. 그들은 5.18 민주화운동이 폭도에 의해 일어났다는 폭동설, 간첩에 의한 공작이라는 북한남침설 등을 유포하고 있었다. 기사를 쓰기 위해 관련 내용을 검색할수록 이를 주장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지만원의 ‘시스템 클럽’과 그를 본 딴 극우 매체 ‘뉴스타운’이 과거의 근거였다면 이를 재생산‧확대시킨데에는 유튜브가 크게 기여했다. 물론 거짓으로 판명된 자료들이다. 과거에는 소수였다면 요즘에는 유튜브를 통해 대다수 사람들이 이를 역사적 사실인양 받아들이고 있다. 자극적일수록 구독자와 조회수가 증가하고 그것이 수익과 직결되는 유튜브에서 그 경쟁은 더욱 과열되고 있다.

 

근거 없는 사실을 조작해서 상대방을 중상모략 함을 의미하는 마타도어. 민주화운동의 마타도어는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가 광주 시민들을 폭도라고 규정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로 인한 피해자들의 고통은 아직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북한 특수군부대원 139번 광수로 불렸던 할머니가 있다. 민주화운동 당시 사진에 찍혔다는 이유로 북한 군인, 정치인과 연관있다고 날조된 것이다. 할머니는 명예훼손으로 4년 만에 승소했지만 그간 받은 상처는 무엇으로 보상할 수 있을까.

 

민주화운동에 대한 거짓정보를 퍼뜨리는 것은 민주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부정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매일 같이 N번째 광수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자유 민주주의 아래에서 누리는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는 민주항쟁의 결실이다. 그러한 표현의 자유가 가짜뉴스의 진화를 만들어냈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역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며 N번째 광수를 만들어 내는 행위에 휩쓸리지 않도록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할 것이다

프로필 사진
박민지 기자

전북대신문 사회부 부장입니다.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 허윤서 선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대학 허윤서 선수가 2024 파리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종목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해당 종목에 한국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아티스틱 스위밍은 음악에 맞춰 수중에서 춤을 추는 종합 예술 스포츠이다. 선수들은 화려한 메이크업과 수영복을 착용하고 물속에서 아름다운 동작을 선보이는 종목이다. 유연성, 힘, 섬세함, 그리고 팀워크가 필요하며 프리 루틴과 테크니컬 루틴으로 나누어 경기가 진행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해 허윤서 선우와 이리영(부산광역시수영연맹) 선수가 아티스틱 스위밍 종목에 출전하다. 두 선수 모두 2024년 2월 도하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 듀엣 부문에서 결선에 진출해 10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허윤서 선수는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큰 무대인 만큼 저도 선수로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12년만의 출전인 만큼 지금까지 연습한 실력을 모두 쏟아내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허윤서 선수가 출전하는 아티스틱 스위밍 경기는 오는 8월 10일(토)과 11일(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기준)에 진행된다. ○ 허윤서 선수 주요

배너

여신금융협회, 제8기 서포크레딧 대학생 신용홍보단 발대식 개최
여신금융협회는 7월 19일(금) 제8기 '서포크레딧 대학생 신용홍보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서포크레딧은 지원(Support)과 신용(Credit)의 합성어로서 대학생의 신용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건전한 신용관리 의식 함양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포크레딧 대학생 신용홍보단(이하 신용홍보단)’ 활동은 사회진출을 앞 둔 대학생들의 금융지식 함양과 신용관리 의식 제고를 위해 협회 주관으로 2017년부터 매해 운영 중인 전국 단위 신용캠페인 행사이다. 또한 신용회복위원회 ‘새희망힐링펀드’ 지원 사업이기도 하다. 신용홍보단 활동에는 신용교육 및 신용관리에 관심 있는 전국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8기는 서류 및 영상 심사를 통해 최종 36명(10개팀)이 선발됐다. 이날 발대식은 협회 금융본부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위촉장 수여, 팀별 레크리에이션, 팀미션 주제 선정 및 계획 수립 순으로 진행됐다. 신용의 개념 및 관리 방법을 주제로 한 맞춤형 강연도 열렸다. 서포터즈는 앞으로 3개월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미션을 통해 신용 및 금융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체득한 신용 정보를 온라인 콘텐츠로 직접 제작하여 전파하는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