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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공족, 누구를 위한 손님이라고 할 수 있는가?

 

카공족,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다

 

언제부터인가 '카공족'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생겨났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카공족과 비슷하지만, 카페를 업무 공간으로 활용하는 '코피스(coffee+office)족'도 있다.

 

카공족이 카페를 선호하는 이유는 도서관이나 독서실보다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공부하면서 지인들과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것도 카페를 찾는 이유일 것이다. 와이파이 사용의 용이함과 전자기기를 충전 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있다는 환경이 장점으로 여긴다. 또한, 손님들의 말소리나 음악 소리 등 적당한 백색 소음이 있어 오히려 집중이 잘 된다는 말도 있다.

 

그래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중에는 카공족들을 위한 자리를 따로 둔 곳도 있다. 실제로 ‘할리스 커피’는 카공족 등을 위한 개인 사무 테이블, 1인용 테이블, 도서관형 개방 테이블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대형 프렌차이트 카페는 '카페브러리(Cafe+Library)'라는 새로운 마케팅으로 카공족을 공략하기도 한다.

 

 

모든 카페가 환영하지 않는다

 

작은 동네 카페의 사정은 다르다. 테이블 수가 몇 개 되지 않는 곳은 한 사람이 한 테이블을 장시간 차지하고 있으면 매출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여러 사람이 한 팀으로 카페를 찾았는데 빈 테이블이 없어 돌아가면 카페 주인에게 매출손해가 발생한다. 당연히 4인석을 혼자 몇 시간째 차지하고 있는 카공족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게 된다.

 

카페가 무엇을 하는 곳인가를 두고 많은 주장이 있다. 카페는 지인들과 대화하는 곳이라는 주장이 있다. 반면에 카페에 지불하는 돈에는 단지 마시는 음료 값만이 아니라 공간비용도 포함돼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상식선에서는 공부하든 업무를 보든 그것은 손님의 권한이라는 것이다. 서로 다른 두 입장의 대립은 오랫동안 이어져 왔고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다.

 

카페 주인 입장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카공족'과 다른 손님들 사이에 시비가 발생하는 일이다. 대개는 손님 중에 목소리나 웃음소리가 큰 경우로 인한 것인데, 공부하는 데 방해가 되니 조용해 달라는 '카공족'의 요구로 시비가 시작된다.

 

카공족으로부터 조용히 해 달라는 요구를 받은 손님 중에는 불쾌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사람도 있다. "꼭 공부 못 하는 것들이 카페에 와서 한다"며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그렇게 갈등이 고조되고 때로는 말다툼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일이 있으니깐 어떤 경우에는 손님이 카페를 방문해도 카공족이 있으면 부담이 돼서 빈자리가 있어도 도로 나가버리게 된다. 결국 카페 주인으로서는 입장에서는 영업 손실로 돌아온다.

 

 

카공족을 무조건 ‘진상손님’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카공족 문제를 개인의 윤리에 호소하는 것은 틀렸다는 주장도 있다. 젊은 세대의 취업과 생존의 문제, 이들에게 공부할 공간의 부재 등을 선결해야 한다는 뜻이다. 확실히 취업기간 장기화, 과도한 스펙경쟁으로 젋은 세대의 공부가 강제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커피 한잔의 휴식보다는 공부를 선택해야 되는 슬픈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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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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