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비대면 강의 시스템, 이것이 최선인가?

- 또 다른 '코로나 19' 대비해 탄탄한 비대면 강의 시스템 구축 필요

 

[캠퍼스엔 = 정은우 기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며, 교육부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4월 6일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전국 각지의 대학교 또한 자율적으로 개강을 연기하고, 일정 기간 비대면 강의를 실시하는 방안을 채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비대면 강의를 지속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 비대면 강의에 대한 불만들이 학생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대학교에서 비대면 강의를 실시하는 횟수가 교수의 출장 등으로 인한 보강 외에는 거의 실시되지 않았기에 비대면 강의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못한 곳이 많다.

 

비대면 강의를 실시할 때 실시간 강의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전송하고, 채팅창 등을 통하여 학생들의 출석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사용하는 대학교들도 있지만 이는 소수일 뿐이다. 스트리밍 방식을 사용하는 대학교들 또한 한 번에 접속자들이 몰리면 서버가 마비되어 강의를 전송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보고된 적이 있다.

 

비교적 규모가 크고 예산이 풍부한 학교들은 위와 같이 교수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강의를 제공할 수 있지만, 몇몇 저예산을 가진 지방 국립대를 포함한 많은 학교들은 몇 년 전에 찍은 강의를 첨부파일 형식으로 제공하여 일방적인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다수이다. 또한 다수의 강의들에서 교수는 출연하지 않고 EBS나 유튜브 등의 영상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빈번했다.

 

비대면 강의의 방식에 대한 문제 외에도, 교수의 강의 계획과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강의 없이 과제로 대체하는 과목들도 학생들의 불만을 야기했다. 아무런 지도 없이 과제로 대체하겠다는 것은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기에 대구교육대학교를 비롯한 많은 대학교들의 학생회에서는 비대면 강의 실시와 관련한 요구서를 학교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렇게 비대면 강의를 실시하는 것과 관련하여 많은 잡음들이 발생하는 가운데 대학교는 물론이고 초·중·고등학교 또한 비대면 강의에 대한 구체적이고 탄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비대면 강의 실시 횟수가 그나마 초·중·고등학교보다는 많은 대학교조차 이렇게 문제점이 많이 발생하는데, 교육부와 학교들은 앞으로 코로나 19 외에도 다른 감염병이 우리 사회에 닥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비대면 강의에 대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 대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비대면 강의 시스템이 비교적 잘 구축되어 있는 미국의 예를 들자면, 미국의 교육은 디지털화와 웹 베이스화가 잘 되어있기에 이미 구축되어 있는 온라인 학습 도구를 사용한다면 언제든 비대면 강의 실시가 용이한 편이다.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는 iOS에서 지원하는 Face Time과 Facebook Live를 통해 안내 방송을 들을 수 있어, 교수나 선생과의 소통도 수월하다.

 

현재 많은 학생들이 불편함과 불만을 호소하는 한국의 비대면 강의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실시하는 기존 시스템의 장점에 다른 나라의 비대면 강의 방식을 도입하는 것도 문제점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으로 많은 것들이 변화했다. 교육부와 학교들이 또 다른 '코로나19' 가 언제든 찾아올 수 있음을 인지하고 양질의 비대면 강의 시스템을 구축해 이에 대비할 수 있길 바란다.

프로필 사진
정은우 기자

정확한 정보 전달 통해 도움이 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배너

대전광역시, 제17회 공공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개최
대전시가 19일 시청 2층 로비에서 ‘제17회 대전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공모전은 ‘한 걸음에 만나는 대전 속 힐링디자인’을 주제로 진행됐다. 대학생과 일반인 206팀이 참여해 총 206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중 창의성과 활용성, 완성도를 종합 평가한 결과 60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大賞)은 시설물 디자인 부문에서 청주대학교 임종건 씨가 출품한 ‘한밭수목원 자전거수리대 고치슈’가 선정됐다. 금상은 ▲서울대학교 김시찬·큐슈대학교 허태원 씨의 ‘마당 너머, 소제의 숨결’▲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류가현·이세린 씨의 ‘대전광역시 산책 어플리케이션 걷슈’가 차지했다. 심사는 건축·디자인·도시계획 등 관련 분야 전문가 8명이 참여했으며 작품의 창의성과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장우 시장은 “이번 수상작들이 대전을 ‘디자인으로 힐링되는 도시’, ‘품격 있는 명품 도시’로 이끄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공모전이 참가자들에게는 창작의 성장 발판이 되고 시민들께는‘디자인이 주는 감동’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수상작은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 전시되며 대전광역시 공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