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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강의 시스템, 이것이 최선인가?

- 또 다른 '코로나 19' 대비해 탄탄한 비대면 강의 시스템 구축 필요

 

[캠퍼스엔 = 정은우 기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며, 교육부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4월 6일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전국 각지의 대학교 또한 자율적으로 개강을 연기하고, 일정 기간 비대면 강의를 실시하는 방안을 채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비대면 강의를 지속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 비대면 강의에 대한 불만들이 학생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대학교에서 비대면 강의를 실시하는 횟수가 교수의 출장 등으로 인한 보강 외에는 거의 실시되지 않았기에 비대면 강의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못한 곳이 많다.

 

비대면 강의를 실시할 때 실시간 강의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전송하고, 채팅창 등을 통하여 학생들의 출석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사용하는 대학교들도 있지만 이는 소수일 뿐이다. 스트리밍 방식을 사용하는 대학교들 또한 한 번에 접속자들이 몰리면 서버가 마비되어 강의를 전송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보고된 적이 있다.

 

비교적 규모가 크고 예산이 풍부한 학교들은 위와 같이 교수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강의를 제공할 수 있지만, 몇몇 저예산을 가진 지방 국립대를 포함한 많은 학교들은 몇 년 전에 찍은 강의를 첨부파일 형식으로 제공하여 일방적인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다수이다. 또한 다수의 강의들에서 교수는 출연하지 않고 EBS나 유튜브 등의 영상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빈번했다.

 

비대면 강의의 방식에 대한 문제 외에도, 교수의 강의 계획과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강의 없이 과제로 대체하는 과목들도 학생들의 불만을 야기했다. 아무런 지도 없이 과제로 대체하겠다는 것은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기에 대구교육대학교를 비롯한 많은 대학교들의 학생회에서는 비대면 강의 실시와 관련한 요구서를 학교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렇게 비대면 강의를 실시하는 것과 관련하여 많은 잡음들이 발생하는 가운데 대학교는 물론이고 초·중·고등학교 또한 비대면 강의에 대한 구체적이고 탄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비대면 강의 실시 횟수가 그나마 초·중·고등학교보다는 많은 대학교조차 이렇게 문제점이 많이 발생하는데, 교육부와 학교들은 앞으로 코로나 19 외에도 다른 감염병이 우리 사회에 닥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비대면 강의에 대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 대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비대면 강의 시스템이 비교적 잘 구축되어 있는 미국의 예를 들자면, 미국의 교육은 디지털화와 웹 베이스화가 잘 되어있기에 이미 구축되어 있는 온라인 학습 도구를 사용한다면 언제든 비대면 강의 실시가 용이한 편이다.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는 iOS에서 지원하는 Face Time과 Facebook Live를 통해 안내 방송을 들을 수 있어, 교수나 선생과의 소통도 수월하다.

 

현재 많은 학생들이 불편함과 불만을 호소하는 한국의 비대면 강의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실시하는 기존 시스템의 장점에 다른 나라의 비대면 강의 방식을 도입하는 것도 문제점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으로 많은 것들이 변화했다. 교육부와 학교들이 또 다른 '코로나19' 가 언제든 찾아올 수 있음을 인지하고 양질의 비대면 강의 시스템을 구축해 이에 대비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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