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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 켜진 스포츠계, 해결책은?

선수, 관중들의 안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캠퍼스엔/손혁진]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요즘, 스포츠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한정된 공간에 많은 관중들이 모여 응원하는 문화가 전염병의 확산을 둔화시키는데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마스크를 낄 수 없고 몸싸움이 잦은 운동선수들의 직업적 특성도 감염의 우려를 증가시킨다. 관중들과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각 스포츠 협회에서는 앞다퉈 대응책을 발표하고 있다. 주로 무관중 경기, 리그 일정조정 등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데 적절한 조치인지에 대해서는 팬들의 의견이 갈린다. 유례가 없는 위기를 맞이한 스포츠계가 어떤 방식으로 이 사태를 극복해나가야 할지 본 기사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관중들이 모이는 프로야구는 1983년 시범경기가 시행된 이래 최초로 시범경기 전면취소라는 결단을 내렸다. 또한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진행중인 구단들은 훈련기간 연장을 통해 최대한 귀국을 늦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부논의를 통해 리그일정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막시즌에는 특히 많은 야구팬들이 야구장을 찾는 만큼 이번 사태가 잠잠해지는 시기까지 리그개막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프로농구는 더 큰 긴장감에 빠져있다. 전주 KCC 구단이 사용하던 숙소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한국 내의 코로나 19 확산세를 우려하던 외국인 용병 선수들의 팀 이탈도 이어지면서 프로농구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큰 위기를 겪고 있다.  남자프로농구는 리그 중단을 결정했으나 뒤늦은 대처라는 비난은 피할 수 없었다. 심지어 여자프로농구는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는데 선수 혹은 구단 관계자가 자가격리대상자가 되는 경우에만 정규리그를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조치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는 만큼 좀 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축구계도 상황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다. 우선 국내 리그인 K리그는 개막을 무기한 연기하는 조치를 내렸다. K리그는 다행히도 12월에 시즌이 종료되었기 때문에 시즌 도중 코로나 19 사태를 맞이하는 불행은 피할 수 있었다. 문제는 3월에 예정되어 있는 A매치이다. 3월 26일에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가 천안에서 열릴 예정이고 그 후에는 스리랑카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출국해야 한다. 많은 나라들이 한국에 대한 여행자제, 출입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시점에서 홈 경기의 개최가능 여부,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여부 등이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A매치 일정은 대한축구협회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닌만큼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충분한 소통으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2020년에는 전 세계 최고의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도 예정되어 있다.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올림픽은 올 여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 문제는 일본 역시 우리나라처럼 코로나 방역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현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만약 여름에도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면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코치진, 관중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더군다나 현재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각 종목의 올림픽 예선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상황이 어렵더라도 수 많은 스포츠 선수들의 최종목표라 할 수 있는 올림픽 무대를 취소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껏 올림픽은 제 1차 세계대전,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취소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쉬어간 적이 없었다. 4년 전에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리우에서 올림픽이 개최된 바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코로나 19 사태의 진행을 성실하게 모니터링하고 빠른 시일내에 결정을 내려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다.

 

갑작스럽게 우리에게 찾아온 불청객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봄이 찾아오는 3월은 다양한 스포츠들이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시기이지만 지금은 팬들의 마음에 씁쓸함과 간절함만이 가득하다. 우리 사회의 많은 구성원들이 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만큼 스포츠계도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스포츠계가 이번 위기를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로 삼길 많은 팬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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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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