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퍼스엔/권예인 기자] 12일, 성균관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첨단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수업방식을 도입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7일, 국내 다른 대학들의 발표에 이어 성균관대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개강 연기책을 발표했다. 기존 개강일인 3월 2일에서 3월 9일로 일주일 연기했다. 또한, 개강 2주 차까지의 수업은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여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즉, 학생들은 3월 3주 차에 들어서는 23일 월요일부터 학교에 직접 등교하여 오프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이는 개강 후에도 외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학생들이 충분히 자율 격리 조치 기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교육통계서비스가 제공한 수치에 따르면, 성균관대는 2019년 기준 중국인 유학생은 총 3,330명이었다. 유학생 중 중국 국적 학생의 비율이 61.7%로 과반수를 차지한다. 국내 대학 중에서는 경희대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인 유학생이 많은 학교이다.
오프라인 수업을 대체하는 온라인 수업은 첨단 교육 인프라를 활용하여 진행한다.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수강할 수 있는 인터넷 강의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다. 'I-Campus'라고 하는 이 플랫폼은 지난해 ‘차세대 아이캠퍼스’란 이름으로 재단장했다. 기존과 달라진 점이라면 수업 영상 외에도 과제 제출, 팀 프로젝트, 수업 진도 및 성적 확인에도 온라인상에서 용이하도록 한 것이다.
수업은 실시간 스트리밍이나 사전 영상 업로드의 두 가지 방식을 교강사가 선택하여 진행된다고 12일 학교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실시간 스트리밍의 경우, WebEx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진행한다. 이는 단말기의 제한 없이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어플이다.
실제로 한국어학당인 성균어학원에서는 2월 초부터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시작한 첫 주에만 휴강하고, 그다음 주부터 바로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여 진도에 차질이 없게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