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엔 = 노유림 기자] '돌아온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의 힘을 한번 더 보여주세요!' 지난 주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송된 문자이다. 인파가 결집되기 쉬운 실내 시설이용이나 각종 모임 등 단체활동을 자제하라는 내용을 담고있었다. 판데믹(pandemic) 선언이 내려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이 쉽게 수그러지지 않는 탓이다. 그 때문인지 최근 우리 사회에 유행하고 있는 표현이 있다. 타인과의 가까운 접촉을 금하고 사회적으로 불필요한 만남을 지양하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이다. 많은 방송매체와 SNS에서 사용된 이 단어는 사실 본래 의미와는 조금 다른 뜻을 가졌다. 감염병의 확산을 막고 모임을 자제하자는 의미로는 '물리적 거리두기'라는 표현이 좀 더 알맞기 때문이다. 이 두 표현의 차이는 무엇일까? AFP(Agency French Press)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리아 반 케르크호베 WHO 신종질병팀장은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서로 계속 연결돼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예컨데 SNS나 유튜브 등의 플랫폼으로도 자신과 주위인들간 '사회적 연결망'을 유지할 수 있다는
[캠퍼스엔 = 윤소연 기자] 전국 대학교에서 비대면 강의를 시작한 지 벌써 한 달이 되었다. S 학교에서는 한 학기 전체를 비대면 강의로 한다고 공지가 올라왔을 정도로 대학교들은 개강 시기 때문에 고초를 겪고 있다. 다른 학교들도 코로나 때문에 2주마다 개강 연기에 대한 공지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학사일정은 계속 밀리고 있으며, 온라인 강의로 인해 사이트 오류가 나거나 버그를 사용하는 등의 여러 가지 문제도 함께 발생하고 있다. 학교 측도 난항을 겪고 있지만 누구보다 가장 곤란한 것은 개강시기에 맞춰 자취방 혹은 쉐어 하우스에 입주한 자취생들이다. H 학교에서는 정확한 개강 날짜를 공지하지 않고, 무기한 연장이라고만 공지를 하였다. 이런 학교 측의 모호한 공지는 학생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실제로, 개강시기에 맞춰 학교 근처에서 원룸 계약을 맺은 이모양은 불필요한 월세가 다달이 지출되고 있었다. 본래 한 학기 기간인 3월부터 6월까지 계약을 맺었지만 통학을 피하기 위해 선택했던 자취는 되려 고민거리가 되고 만 것이다. 학교 학사팀에 문의해봤지만 아직까지 논의 중에 있다는 답변뿐이었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윤모양도 마찬가지였다. 학교 근처
[캠퍼스엔 = 임수정 기자] 벚꽃 잎이 하나 둘 떨어지고 있는 요즘, 나는 학우들이 없는 학교 기숙사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주에는 저녁을 먹고 학교 정문으로 향하던 중 횡단보도 인근에서 교복과 사복을 입은 학생들을 봤다. 전부 합쳐 열댓 명 돼보였다. 다른 사람들처럼 갈 길을 가던 나는 교복을 입은 무리 사이에 단발머리의 아이를 발견했다. 교복 사이에 사복을 입고 있어 눈에 띄었지만 특히 그 아이의 자세가 눈길을 잡았다. 아이는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허리를 숙이고 있었다. 그 자세가 마치 명치라도 맞은 듯 했다. '설마 공개적인 장소에서 못된 짓을 하겠어'라고 생각했다. 4차선 도로의 인도 한복판이었고 인근에 지구대가 있었다. 그럼에도 망을 보는듯한 몇 명의 눈치에 주변 사람들은 나처럼 지나가고 있었다. 나도 결국 횡단보도를 건넜다. 하지만 학교 정문을 지나 아이들이 시야에서 벗어나자 그 아이가 계속 눈에 밟혔다. 이내 상황을 제대로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하러 발길을 돌렸다. 횡단보도를 다시 건너니 다행히도 경찰차와 순경 두 명이 와있었다. 안심하고 자연스럽게 한 블록 돌아서 다시 횡단보도로 가던 중 옆으로 구급차가 지나갔다. 단발머리의 아이가 쓰러져 토
[캠퍼스엔 = 김형렬 기자] 평소 같으면 학생들로 붐볐을 완연한 봄날, 가톨릭대학교는 한산했다. 마스크를 낀 채 서둘러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학생,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설치한 각종 기구만 삭막하게 반겼다. 가톨릭대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비 교직원 및 방문객에게 충분한 예방책을 마련했다. 성심교정의 오프라인 수업 개강이 5월 4일로 변경되었다. 모든 방문객은 일지를 작성해 신분과 이용 목적을 밝혀야 한다. 출입은 열화상 감지기가 있는 김수환관 정문으로 제한되었다. 학교를 출입하려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열화상 감지기를 통과해야 한다. 체온 측정 위치에 3초 서있으면 간단하게 끝난다. 만약 체온에 이상이 발생한 경우 김수환관 1층 로비에 마련된 대기실에서 추가 체온 측정 후 보건실의 안내를 받는다. 이는 차량 진입자에게도 해당된다. 정산소 바리케이드 앞에서 정차하여 관리자로부터 체온측정을 받는다. 일반인도 이용하는 등산로는 폐쇠되었고, 학생들이 자주 드나드는 정문 옆에 있는 계단은 이용이 제한됐다.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김수환관, 마리아관 엘레베이터엔 감염방지 향균 스티커와 마스크 착용 권장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그 외에도 복
[캠퍼스엔 = 이현민 기자] 오늘은 2014년 4월 16일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 침몰 참사의 희생자 6주기가 되는 날이다. 벌써 6년이 지났지만 희생자들의 가족 및 피해자들이 연대하여 투쟁함으로서 동시대의 사람들이 계속 이를 기억하도록 역사에 남기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해마다 노란 리본과 함께,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그리고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가슴에 새기고 있다.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의 프로필 사진을 노란 리본 이미지로 바꾸는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캠페인에 참여가 가능하다. 다만 이번 6주기는 코로나 19 사태, 그리고 총선 등 다양한 이슈와 맞물리면서 작년과 비교해 다소 미진한 반응을 보이는 해이기도 하다. 노란 포스트잇으로 벽을 물들이고 직접 노란 리본을 매고 거리에 나가 활보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기리고자 남산예술센터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하되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마음을 잃지 않고자, 역대 공연들을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제한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딸을 잃은 엄마들의 이야기, '그녀를 말해요' 그리고 사건 이후 변해버린 개개인
[캠퍼스엔 = 이수현 기자] 지난 4월 13일, 단국대학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단국대학교'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기존에 사용되던 '단국대학교'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모바일 학생증과 전자출결 기능 개선 등의 변화를 주었다. 모바일 학생증은 카드형 학생증과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도서관 및 기숙사, 건물 출입에 사용이 가능하며, 모바일 학생증의 QR코드의 기능을 통해 도서관 입출입과 자리예약을 할 수 있다. QR코드는 3분마다 새로운 QR코드가 재생성되는 방식으로 보안을 강화했다. 하지만 카드와 모바일 중 하나의 학생증만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을 학생들은 유의해야 한다. 매일 00시를 기준으로 하루에 한번 주 카드를 설정할 수 있다. 주 카드를 설정하면 기준 지점이 지나기 전까지 나머지 학생증은 기능을 발휘하지 않는다. 모바일 학생증은 단국대학교(DKU) 애플리케이션에 포함되어있어 기존에 사용하던 앱을 업데이트 하면 자동으로 기능이 추가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바일 학생증의 경우 기존 바코드 기반 모바일 학생증의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 나와 더욱 기대된다.
[캠퍼스엔 = 조미연 기자] 오랜 경기불황과 코로나19 사태의 충격 여파로 지난 3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전격 인하하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0.75%를 기록하게 되었다. 사상 초유의 초저금리를 기록한 가운데 2030세대에서는 이른바 '짠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짠테크는 '짜다(인색하다)'와 '재테크'의 합성어로 쓰고 남은 자투리 금액을 저축 또는 투자함으로써 목돈으로 불리는 소확행 재테크를 의미한다. 금융권에서는 이러한 짠테크 족을 겨냥하여 만든 잔돈금융서비스가 화제이다. 잔돈 금융은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20대 초반에서 30대 후반의 밀레니얼 세대에게 적합한 서비스로 대학생에서 사회초년생, 직장인들에게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핀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대형 금융사, 저축은행까지 잔돈금융서비스 마련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핀테크 업체인 티클은 연동된 카드의 결제 내역을 바탕으로 1000원 이하의 잔돈을 자동 저축, 투자하는 앱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모인 잔돈을 삼성 증권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자동이체하여 저축하고 연계상품 투자에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캠퍼스엔 = 임인택 기자] 현재 전국에 있는 많은 극장이 영업을 중지하거나 영업시간을 변동하고 있다. 지난 3월 28일 CGV는 직영 극장 116개 가운데 약 30%인 35개 극장을 영업 중단했고, 롯데시네마 극장 대부분이 영업시간을 변동했다. 이는 영업 매출 부진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실제 4월 첫째 주 주말, 전국에서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토요일 4만 2,000명, 일요일 3만 7,000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들은 대부분 개봉을 연기했고, 심지어는 개봉을 취소하기도 했다. 그래서 영업시간만 변동하여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영화관들은 2월에 개봉한 영화를 계속 상영하기도 하고, 재개봉한 영화들로 기획전을 꾸리기도 한다. 극장의 특성상 밀폐된 공간에서 모르는 사람과 동석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 확진자 이동 경로에 영화관이 있었다는 기사들은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끊게 했다. 물론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영화 관계자들의 피해가 가장 크겠지만, 소비자인 시민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이다. 안양대학교에 재학 중인 손 씨는 “영화관에 못 가면, 집에서 다운이라도 해서 볼 텐데 개봉 자체를 안 하니 답답하다”라며 안
[캠퍼스엔 = 김서희 기자]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선거연령을 '만 18세 이상의 국민'으로 지정함으로서 청소년과 20대 청년들이 정치적 참여를 할 수 있게 됐다. 작년까지만 해도 선거 참여 가능연령을 만 19세 이상으로 제정하였으며 청소년들은 선거권 및 선거 운동에도 참여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자신들과 가장 연관된 이슈인 무상급식, 대학입시제도에서도 의견을 공식적으로 추진할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정치참여가 불가능했던 시기에도 대한민국의 주권자로서 우리 사회 전반의 부조리를 비판할 줄 알았으며 불합리한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공론화하고자 했다. 특히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파동과 이에 따른 촛불 집회,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사건, 대통령 탄핵 시위등 사회적 이슈에 관하여 청소년들의 정치참여는 매우 두드러졌으며 사회개혁에 큰 역할을 했다. 오늘 이루어지는 지방선거에 대해 언론은 선거법 개정에 따른 투표율 및 정당 지지율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범세계적으로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최대의 사전 투표율을 기록하였으며 선거 유세운동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겁다. 청소년들에게 하나의 국가 공
[캠퍼스엔 = 이수현 기자] 학과 통폐합. 이 다섯 글자에 혹여 자신의 학과가 사라질까 두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대학생이라면 학과 통폐합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속한 학과의 문제이든, 혹은 그렇지 않든 말이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에서도 경영학과와 글로벌비즈니스학과, 법학과와 지식산업법학과, 스포츠레저학과와 운동재활복지학과의 통폐합 이야기가 한창이다. 학과가 통폐합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학생들은 각자 저마다의 의견을 펼치며 토론을 벌인다. 대체 학과 통폐합이라는 게 무엇이기에 이리도 열띤 반응을 보이는 걸까? 우선 학과 통폐합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학과 통폐합이란 말 그대로 한 학과를 타 학과와 통합, 즉 합치거나 혹은 아예 없애는 구조조정이다. 이러한 통폐합을 실행하는 이유는 교육부의 정책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는 일반대학의 경우, 교육여건, 학사관리, 학생지원, 교육성과, 중장기 발전계획, 교육과정, 특성화를 기준으로 대학을 총 5개의 등급으로 나누는데 하위 등급일수록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각 대학들이 상위 등급을 얻기 위해 취업률이 낮은 학과를 폐지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