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방영중인 드라마 중 비밀의 숲 2에서 2019년 4월에 실제로 있었던 검경수사권조정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비밀의 숲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 처음들어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검경수사권 조정이란 ‘검찰이 경찰 수사를 지휘하도록 명시한 형사소송법을 둘러싼 논란이다. 우리나라에서 1954년 제정된 형사소송법에 검사의 수사기소권이 명문화 되면서 시작되었다. 2020년 1월 13일에 2019년 4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안 관련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하였다. 이 개정안의 내용을 아래와 같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 검경 수사권 조정 전후 비교 구분 조정 전 조정 후 검경 관계 지휘 관계 - 경찰은 모든 수사에 관해 검사의 지휘를 받아야함 - 검사가 지위하면 경찰은 따라야함 상호협력관계(검찰 수사지휘권 폐지) - 경찰이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기 전에는 원칙적으로 검사의 수사 지휘
오늘 2020년 8월 31일 월요일, 한국항공대학교가 개강을 했다. 한국항공대학교의 강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인해 10월 2일 금요일까지 실험 실습 강좌를 포함하여 모두 비대면 형태로 운영된다. 이는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급속 확산되는 코로나 19 상황과 관련하여 2020학년도 2학기 학사운영계획의 일부 사항이 교무위원회를 통해 재심의되어 변경된 결과이다. 추후 코로나 19 상황이 진정되면 기존의 계획되었던 대로 강좌별 대면/비대면/블렌디드 형태로 강의가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한국항공대학교는 2020학년도 2학기에 한하여 전체 학생의 수강신청 가능학점을 18학점에서 21학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는 2020학년도 1학기 전면 비대면 강의를 하며, 강의 사이트의 버퍼링, 강의 질 등 많은 학생들의 불만을 받아들여 변경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에 많은 학생들이 평소보다 3학점 더 많은 강의를 신청하여 원하는 강의를 더 많이 들을 수 있게 되었다. 한편 한국항공대학교는 2020학년도 1학기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생 1인당 1학기 등록금의 2.5프로를 지급해주었다.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재학생 및 학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통한
인하대학교는 지난 21일 방역당국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 고조되는 코로나 19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대학 구성원의 안전을 지키고자 2020학년도 2학기 수업원칙 변경사항을 안내했다. 안내사항에 따르면, 기존의 블렌디드 수업원칙은 2020년 10월 24일(토)까지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변경되었다. 이러한 온라인 수업 원칙에는 실습, 실기, 실험 교과목도 해당된다. 실습, 실기, 실험 교과목도 개강 2주차(9월 11일)까지는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나 그 이후로 대면 수업이 불가피한 과목인 경우에는 강의실 내 10명 이하 집합, 집합인원의 2배 이상 좌석 수 또는 1m이상 거리두기 가능한 강의실 사용, 수업 중 마스크 착용, 책걸상 소독, 환기 등 방역수칙 준수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제한적 오프라인 수업이 허용될 수 있다. 또한 인하대학교 측은 중간고사는 오프라인 시험을 중심으로 하며, 공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담당교수 재량에 따라 실시가 가능하며 10월 24일 이후 수업원칙은 정부 방역지침 및 코로나19 확진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2020년 10월 8일(목) 공지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인하대학교는 혁신적인 온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우리의 생활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평범했던 날은 사라지고 마스크를 쓰는 것이 당연한 때가 왔다. 외식을 즐기던 사람들은 배달음식을 시키기 시작했고, 마트에 가서 직접 장을 보던 사람들은 집안에서 쇼핑을 하고 배달을 받는다. 코로나로 어쩔 수 없이 집에 있는 경우가 많아지며 이제는 이 변화에 적응해나가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집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경제활동을 '홈코노미'라고 부른다. '홈코노미'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 두 단어를 합친 단어이다. 어떤 음식이든 시켜 먹을 수 있는 배달 앱, '넷플릭스',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의 발달로 자발적인 홈족이 늘고 있던 중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자 '홈코노미'는 더욱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집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인 '홈족'이 늘자 셀프 인테리어 역시 성장하고 있다. 자신의 취향을 담은 공간을 위해 직접 인테리어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집'이라는 공간이 주던 한계성을 극복하고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이제는 집이 편하다는 인식을 넘어 집안에 있
몇 년 전부터 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활한복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전형적인 디자인의 생활한복에서 고유의 멋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살린 다양한 생활한복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한복이란 우리나라 고유의 의복을 뜻한다. 그 전통의 선을 현대부터 그어보면, 영·정조 시대 혜원(蕙園) 신윤복(申潤福),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의 풍속도에 나타난 한복까지 그을 수 있으며, 다시 조선 초기, 고려, 통일신라를 거쳐 고구려 고분벽화의 기본복식(유·고·상·포)까지 이어진다. 더 나아가 가시적인 자료는 없으나 고조선까지도 이을 수 있다고 본다. 몇 천 년에 걸친 유구한 역사만큼 한복의 변천도 끊임없다. 고구려, 백제, 통일신라, 고려, 조선의 복식들을 보면 상의의 길이 변화, 저고리를 입는 방법 등 시대에 따라 한복이 조금씩 달라져왔음을 알 수 있다. 생활한복의 개념은 1800년대 말 개화기 때 등장했는데, 일례로 우리가 흔하게 ‘유관순 한복’이라 부르는 당시 여학생들이 입던 개량한복도 등장했다. 이 개량한복은 어린 여학생들이 한복을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이화학당의 교사였던 선교사가 양장의 옷본을 참고해 만든 것이다. 이렇게 전통한복에 활동성과 편
혼자 여행을 떠났다. 길을 걷다가 문득 생각나는 글을 종이에 옮겨적었고, 의사소통만 가능한 간단한 언어를 내뱉으며, 다른 사람들과 일상을 이야기했다. 뜻밖의 장소에서 뜻밖의 일들을 겪으며 알아간 것들이 많았고, 글을 통해 나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다. 이것은 A의 이야기이다. 매일 감정 일기를 썼다. 힘들었던 날에는 듣고 싶은 위로의 말도 적었고, 기쁜 날에는 그 기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적었다. 슬픈 날에는 그 감정을 이겨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적었고, 화가 나는 날에는 차마 내뱉지 못한 아픈 말들을 적었다. 그렇게 내가 느낀 감정들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었다. 이것은 B의 이야기이다. 이외에도 타지에서 자취 생활을 하면서 얻은 지식이나 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들을 공유하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렇게 이들이 찾은 것은 삶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엮어주는 ‘독립출판’이었다. 독립출판은 글의 주인인 저자가 직접 책을 만드는 1인 출판 체제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직접 출판 등록을 해서 자신의 책을 만들 수 있고, 모든 출판 과정을 직접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자신만의 책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크면 1권만 제작해도 되며,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
25일, 경북대학교는 2020학년도 2학기 수업운영 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심각해짐에 따라 2학기가 시작되는 9월 1일부터 19일까지 3주간의 비대면 강의를 결정했다. 다만 학부 수업은 전면 비대면 운영을 원칙으로 하되, 대학원과 대학 보건의료 실습 교과목은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일반대학원, 전문대학원, 특수대학원과 의과대학, 치과대학, 수의과대학, 간호대학, 약학대학이 이에 해당한다. 학(원)장의 결정 및 승인 후 2단계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지난 28일 간호대학에서 비대면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진행하는 등 현재 대학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대안들을 실시하고 있다. 상황에 따른 추가 운영 방안 공지는 9월 11일에 있을 예정이다.
2008년 말콤 글래드웰은 본인의 저서 「아웃라이어(Outliers)」에서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1만 시간, 즉 10년동안 한 분야에 몰두하여 실력을 닦으면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보통은 이런 사람들을 두고 우리는 '스페셜리스트' 내지는 전문가라고 칭한다. 이 '1만 시간의 법칙'을 두고 지금껏 수많은 사람이 찬성과 반대를 논의해왔고, 이와 관련한 서적, 뉴스 등을 이루 셀 수 없을 만큼 방대하다. 본 칼럼에서 '1만 시간의 법칙'의 옳고그름을 논하자는 것이 아니다. 특정 분야에 대한 1만 시간이 중요할 지언정, 바야흐로 '제너럴리스트'들의 학제적인 접근이 절정인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데이비드 엡스타인이 출간한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Range)」라는 책과 사티아 나델라(MS사 CEO)의 책 「히트: 리프레시(Hit: Refresh)」는 각각 2019년 2017년에 출간된 책으로 '아웃라이어'보다는 훨씬 최근의 트렌드를 담고 있다. 상세한 부분에선 차이가 있지만, 이 두 책이 공통적으로 젊은 층에게 요구하는 것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학제적인 접
제주대학교는 지난 26일 아우라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회의 요구 끝에 9월 1일부터 9월 19일까지 전면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학교 측은 7월 22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2학기 대면,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겠다는 학사운영 방안을 공지한 바 있다. 이때 제시됐던 비대면 수업 대상은 수강인원 23명(교양교과목 30명) 초과 교과목 중 생활 방역 준수 가능한 강의실 확보가 어려운 교과목이다. 수강인원 25명 이하인 교과목은 학생 동의서를 받지 않아도 대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나와있다. 학사운영 방안이 공지된 상황 속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일어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자 제주대학교 아우라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회는 학교 측에 2학기 전면 비대면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아우라 총학생회는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총 5,227명이 참여했으며 '2020학년 2학기 수업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전면 비대면 수업'이 62.3%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후 아우라 총학생회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6일 진
지금 부산의 코로나 감염 확진자는 약 100명 이상이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대가 2학기 수업 중 40% 이상을 대면 수업으로 확정하여, 많은 부산대 재학생들의 반발을 받고 있다. 부산대학교는 25일에 대면 수업, 혼합 수업, 병행과 원격수업 등등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학사일정을 공지를 했다. 이에 많은 학생들이 부산에 확진자가 급증하는 사태에서 대면 수업과 비대면을 병행해서 수업을 진행하는 것 자체가 학교 내 감염 발생 가능성을 더더욱이 심화 시킬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총 학생회가 학생들 7천82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0.1%인 6천279명이 비대면 수업을 원한다는 결과를 학교 측에 분명히 전달했지만, 학교 측은 대면 수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여 학생들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부산 내의 다른 대학들을 보면은 부산교대, 동아대, 전남대는 개학 후 2주간 전면 비대면 수업을 결정한 상태이지만 유일하게 부산대만 대면 수업을 강행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총학은 문제점이 있음을 깨닫고 다시 한 번 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과 자체 설문조사를 하여 2학기 학사운영에 대해 수업 유형 변경을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