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처음 발생했던 지난해 12월 부터 반년이 흘렀다. 한두달 간의 유행을 거쳐 진정될 것만 같던 바이러스에 '판데믹'선언이 내려지고, 사람들의 일상도 이에 맞춰 변화했다. 대중이 쉽게 모일만한 장소에서의 집합을 삼가고 외출시 마스크 착용을 하는 건 이제 '유별난' 행동이 아닌 전염병 차단을 위한 필수적 행동이다. 공개적으로 사람이 많은 장소에 여행을 가는 사람은 '이시국에?' 라며 눈총을 받기도 한다. 대중인사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 SNS 내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 또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작은 변화가 일상에 하나 둘 정착할 때,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생각하게 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란 말 그대로 코로나 이후 우리 사회를 주도하게 될 일련의 변화가 자리한 시대를 의미한다. 냉전 등 세계적인 사건이 있은 후 언제나 '포스트 00'시대는 존재해왔다. 그리고 이 달라진 시대에 어떻게 대응할지 방도를 고민하는 건 후에 개인과 사회, 그리고 국가의 역량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경제용어로 주로 사용되는 '뉴 노멀(new normal)'과 함께 보자면,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변화할 것은 이전에 우리가 표준이라
#blacklivesmatter. 최근 돌고있는 이 해시태그의 의미는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난 2012년 미국에서 흑인 소년을 죽인 백인 방범요원이 이듬해 무죄 평결을 받고 풀려나면서 시작된 흑인 민권 운동의 구호가 2020년에 다시 불거진 이유는, 그것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이유는 무엇일까. 발단은 지난 5월 26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 행위였다. 비무장한 흑인이었던 조지 플로이드는 '위조수표 사용 의혹' 신고로 출동한 백인 경찰에 의해 8여분간 목을 짓눌렸고, '나를 죽이지 말라'는 호소를 이어갔지만 백인 경찰의 가혹한 진압 행위는 멈추지 않았다. 당시의 현장은 지나가던 행인의 촬영과 소셜 미디어 공유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으며 21세기 미국에서 또다시 발생한 인종차별 사건에 세계는 분노했다. 이어 다양한 네티즌과 인사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blacklivesmatter 해시태그와 검은색 사진 한장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활동은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불렀으며 6월 9일 현재 인스타그램에는 2122만건의 피드 게시글이 업로드된 상태다. 미국의 인기 TV프로그램 채널인 니켈로디언(N
최근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중앙대 공식 온라인 커뮤니티 '중앙인'을 중심으로 지난해 가을축제 관련 회계내역에 관한 논란이 제기됐다. 문제가 된 건 지난해 9월 23일부터 24일 까지 열렸던 중앙대 가을축제 'C:autumn'의 플리마켓 입점비이다. 해당 안건은 지난해 9월 30일 열린 서울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한차례 문제제기된 바 있으며 당시 중앙대 서울캠 61대 총학생회 '알파'의 문화위원회 이주형 문화위원장은 "학생회비와 별도로 회계를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었다. 그러나 이후 이는 사실이 아닌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서울캠 62대 총학생회 'syn-'의 부총학생회장 직이 몇달간 공석으로 유지되는 등 총학생회와 관련해 크고작은 사안이 불거지자 해당 사건 또한 재조명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중앙인'에 총학생회 입장을 요구한 한 학우는 "입점비가 2만 5천원이고 총 100팀 규모의 플리마켓이 열렸으니 입점비로만 무려 250만원 가량의 수입이 생긴것이다"며 "이는 회계처리를 하지 결코 적은 규모의 돈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실제 지난해 9월 공개된 '알파' 총학생회의 9월 회계에는 플리마켓과 관련한 내역이 없었다. 중앙대학교 학보
[캠퍼스엔 = 노유림 기자] '돌아온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의 힘을 한번 더 보여주세요!' 지난 주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송된 문자이다. 인파가 결집되기 쉬운 실내 시설이용이나 각종 모임 등 단체활동을 자제하라는 내용을 담고있었다. 판데믹(pandemic) 선언이 내려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이 쉽게 수그러지지 않는 탓이다. 그 때문인지 최근 우리 사회에 유행하고 있는 표현이 있다. 타인과의 가까운 접촉을 금하고 사회적으로 불필요한 만남을 지양하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이다. 많은 방송매체와 SNS에서 사용된 이 단어는 사실 본래 의미와는 조금 다른 뜻을 가졌다. 감염병의 확산을 막고 모임을 자제하자는 의미로는 '물리적 거리두기'라는 표현이 좀 더 알맞기 때문이다. 이 두 표현의 차이는 무엇일까? AFP(Agency French Press)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리아 반 케르크호베 WHO 신종질병팀장은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서로 계속 연결돼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예컨데 SNS나 유튜브 등의 플랫폼으로도 자신과 주위인들간 '사회적 연결망'을 유지할 수 있다는
[캠퍼스엔/노유림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대학가 개강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대학교 학생 사회에서 기부 물결이 일었다. 기부금 조성 캠페인은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피해 극복을 위해 진행됐으며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모금된 기부금액이 커지자 서울캠 총학생회 'syn-'과 안성캠 총학생회 '이음'이 운영 주체를 이어받았다. 오픈채팅방 내 강기림 안성캠 총학생회장의 공지에 따르면 "중앙대의 한 학우님의 시작으로 코로나 19를 위한 기부""활동이 전개됐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큰 금액이 모이게 됐고 서울, 안성캠 총학생회에서 기부를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모금 과정은 카카오톡 오픈채팅 내 공지된 계좌로 이뤄졌으며 모금 방식과 계좌번호 등이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돼 기부 속도에 박차를 가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기부에 참여했다면 공지 및 계좌이체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안성캠 총학생회장 강기림은 오픈채팅방 내 공지로 "최소 기부 금액은 1,000원부터 가능하다"며 "거래내역을 진행기간 내 오전 12시와 오후 10시마다 공식 페이스북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일 '이음' 총학
[캠퍼스엔/노유림 기자] 지난 12일 중앙대가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구체적 학사 일정 조정안을 밝혔다. 이는 기존 3월 2일로 예정돼있던 개강일을 3월 16일로 2주 연기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일주일만의 공식 발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학사 일정 조정 등 안내 사항'은 국문, 영문으로 작성됐다. 해당 안내문은 "국가 감염병 대응단계가 위기에서 경계로 격상되고 지역사회에서의 감염병 확산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며 "구성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시해 개강일을 2주간 연기하고 입학식과 학위수여식 등 주요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 2020학년도 1학기 중앙대 학사일정은 오는 3월 2일부터 6월 20일까지 총 16주차였으나 개강 연기에 따라 3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로 총 15주의 학사 일정으로 운영된다. 다만 15주 기간 내 예정돼있던 총 16주 분 수업은 그대로 실시되며 1주분 수업은 보강을 원칙으로 한다. 개강일 연기에 따라 수강신청 정정, 수강과목 취소 등 수강 관련 일정 역시 2주 연기됐으며 수강과목 취소 일정의 경우 기존 3월 23일 부터 28일까지 총 6일이
[캠퍼스엔/노유림 기자] 전 세계 방역망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최초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이다. WHO(세계보건기구)발표에 따르면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올해 1월 우한에서 집단으로 발병한 폐렴의 원인으로 확인됐으며 감염증은 발원지의 명칭을 따 우한 폐렴으로도 불렸다. 꾸준히 수신되는 안전 안내 문자는 지난 2015년 한국을 강타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연상케도 한다. 그러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만이 문제가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특정 인종을 향한 혐오가 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중국인을 비하하는 용어인 ‘짱깨’를 이용해 ‘착짱죽짱’(착한 짱깨는 죽은 짱깨)이라는 혐오표현이 빈번히 사용된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을 제목으로 단 ‘보건복지’분야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 23일 등록된 해당 청원글은 일주일이 지난 현시점 60만명에 가까운 청원동의를 받았다. 일부 언론은 바이러스의 근원지를 노출하는 과정에서 중국 우한이라는 해당 지역 및 국가의 문화를 문제 삼았고 이는 질병이 아닌 국가와 인종을 향한 편견과 혐오로
지난 3일 중앙대 서울캠 제62대 총학생회(총학)의 신년인사 발표와 함께 총학 명칭변경이 이뤄졌다. 이는 논란을 빚었던 이전 명칭 'WIN:D'(윈드)를 변경한 조치다. 서울캠 제62대 총학의 새 명칭은 'syn-'(씬)으로 씬 총학은 “‘함께, 동시에’를 뜻하는 접두사 ‘syn-’에서 차용했다”고 밝혔다. 현 총학은 지난해 서울캠 제62대 총학 선거 당시 윈드라는 명칭을 단 선거운동본부(선본)로 출마했다. 당시 유세 기간에 학내외 커뮤니티에서는 가수 김재환의 팬클럽 명칭인 ‘WIN:D'와 로고 표기가 겹친다는 등 관련해 꾸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29일 윈드 선본의 당선이 확정됐고 별도의 명칭 변경 및 공식 해명 조치는 없었다. 로고 표기 및 명칭 논란은 지속됐고 이후 가수 김재환의 소속사 스윙엔터테이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해당 입장문에서 스윙엔터테이먼트는 ‘‘WIN:D’라는 공식 표기와 웃는 로고의 사용은 ‘유사’가 아닌 ‘동일’이라고 보인다’며 중앙대 서울캠 제62대 총학에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지난달 3일 중앙대 서울캠 총학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총학생회장단이 작성한 ‘WIN:D 명칭 및 로고 관련 사태에 대한 사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