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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의 민낯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 실질적인 도입을 위한 사회적 노력 필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은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사전적 의미다. 이는 우리 사회에 익숙한 단어가 됐다. 잡코리아의 ‘워라밸이 보장된다면 연봉이 낮아도 이직할 의향이 있는 가’에 대한 조사결과 직장인 58.3%가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왜 사회는 이토록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가

 

이유는 달라진 사회 분위기에 있다. 기성 세대는 직장을 한 평생 다니는 것이나 몸을 바쳐 일할 곳이라고 인식해 강한 집단문화를 만들었다. 이러한 사회에 염증을 느끼는 현 세대의 새로운 모습 중 하나가 ‘워라밸’이다. 점점 사회는 개인의 성향과 여가생활을 중시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전 세대와는 달리 경제적인 여건에 구애받지 않는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다.

 

워라밸을 지향하는 사회요구는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근로자의 인식에 맞춰 많은 기업은 워라밸을 실현할 수 있는 직원복지를 적용해 나가고 있으며 국가는 법을 제정하는 등의 실질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기업의 변화를 보여주는 일례로, 한화그룹이 지난 1월 워라밸 강화를 위해 장기 휴직이 가능한 ‘채움 휴직’과 ‘아빠 휴가 의무화’를 발표한 것을 들 수 있다. 국가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와 아빠의 육아휴직 활성화와 같은 워라밸 정책을 내놓았다.

 

워라밸은 기존과 달라진 소비습관에서도 드러난다. 이른바 ‘워라밸 소비 시장’이라 불리는 시장에서 소비자는 가격보다 개인의 만족을 선호하는 소비심리를 지닌다. 이는 여가 소비시장 증가에서도 확연히 보여지는 데, 실제로 연합뉴스에서는 1년간 Emart 취미 용품 분야인 스마트 모빌리티와 게임용품 매출이 각각 330%, 130%증가했다고 밝혔다.

 

워라밸을 위한 노력과 변화가 계속되고 있지만 기업 내의 워라밸의 실질적인 적용까지는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워라밸 정책 중 하나인 주 52시간 근무제의 경우 일정규모 이상의 대기업, 공기업에만 적용되며 특수한 직종이거나, 규모가 작은 회사의 경우 실질적으로 적용되기 어렵다.

 

이러한 제도적 허점을 보완하며 삶과 일의 균형을 맞춰가는 것이 중요해졌다. 직장인 김씨는 “야근이나 회식 때문에 개인적인 약속을 취소할 때가 되면 직장에 대한 회의감이 자주 든다. 일도 제 삶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전부는 아니다. 앞으로 워라밸이 인식과 제도적인 면에서 사회에 잘 도입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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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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