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퍼스엔 = 차민준 기자] 가천대학교는 이 달 24일, 3월 30일에서 4월 3일까지 1주일 동안 Webex Meetings를 통해 실시간 화상 강의를 진행한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27일 실시간 화상 강의를 2주로 연장한다고 재공지했다.
또한 처음 시행하는 실시간 화상 강의에 대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학생들과 교수를 위한 가이드라인 영상과 미리 화상 강의를 체험해볼 수 있는 'Webex연습방' 서비스를 가천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했다.
그러나, 학생들 사이에서 처음 진행되는 대규모 실시간 화상 강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가장 큰 걱정은 서버의 불안정함이었다. 전공과목에 경우 한 강의에 60명에서 70명의 학생이 동시에 화상 강의에 참여해야 하는데, 과연 그만큼 서버가 안정적인가에 대한 걱정이었다. 서버의 안정성을 확인해 보기 위해 Webex Meetings에서 모의 수업을 진행해보았다.
1. 불안정한 서버
불안정한 서버 모의 수업은 가천대학교 교수 1명과 재학생 4명으로 진행됐다. 모의 수업 진행 중 인터넷이 원활하지 않으면 교수자의 말이 끊기는 상황이 발생했다. 빈도는 많지 않았지만, 원활한 수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가천대는 인터넷 환경이 원활한 장소에서 실시간 화상 강의 수강을 권장하고 있다. 녹화 영상이 아닌 실시간 화상 강의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건 교수자의 인터넷 환경으로 예상된다. 우선 가천대는 동시접속 시 발생가능한 서버불안정 대비책을 위해 다른 우회경로(bypass)를 마련했다.
그럼에도 실시간 화상 강의 진행 중 끊김 현상이 빈번히 발생한다면 각 교수자의 인터넷 환경을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인프라의 부족
가천대는 실시간 화상 강의 수강을 위하여 핸드폰, 태블릿, 카메라와 마이크 지원이 되는 노트북이나 개인용 컴퓨터를 준비할 것을 권장했다. 대부분 학생이 보유하고 있는 핸드폰과 노트북으로 연결 상태를 비교해보았다.
휴대폰을 통한 Webex 접속과 영상 시청은 노트북보다 딜레이가 있었고, 모바일 접속 당시 화면을 고정하는 핀(pin) 기능을 찾지 못해 화면의 포커스가 교수자가 아닌 발화하는 재학생에게 이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명확한 Webex 사용가이드와 함께 평등한 교육시스템 제공을 위해 화상 강의 수강을 위한 교내 인프라 보유가 필요해 보인다.
※ 아래는 가천대학교 화상강의 기간 연장에 대한 공지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