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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권을 가진다는 것만으로 우리는 충분히 자유로운가?

2015학년도 프랑스 바칼로레아 철학시험 2번 문제

 선택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 꼭 하는 일이다. ‘인생은 선택의 갈림길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생에서의 선택은 중요하다. 한 번의 선택으로 누군가의 인생이 흥하거나 망하기도 한다. 우리는 매일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아침엔 무얼 먹을까? 오늘은 무슨 옷을 입고 학교에 갈까? 이번 학생회장 선거에서 누구를 뽑을까? 우리 삶 곳곳이 선택이다. 선택할 수 없는 삶이란 있을 수 없다. 삶은 선택이 있기에 자유롭고 즐겁고 슬픈 것이다.

 

 과거 흑인들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에서 누릴 수 있는 선택권이 없었다. 그들은 투표권도 시민권도 어떠한 권리도 존중받지 못했다. 사회의 일에 대해서 선택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았고, 심지어 “버스 좌석 중 어느 좌석에 앉을까?”라는 사소한 선택도 할 수 없었다. 그들은 선택권을 갈망했고, 더 나은 삶과 행복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과거 수많은 나라의 여성들도 자유와 권리를 갈망했다. 사회의 많은 분야에서 여성들은 선택할 권리가 없었다. 그저 남자들이 시키는 대로 선택했어야만 했다. 가부장적 사고가 지배하고 있는 동양과 일부다처제가 있는 중동의 국가들에서도 여성들의 선택은 극히 제한돼있었다. 세계의 여성들은 스스로의 권리를 요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고, 지금은 많은 여성이 자유를 누리고 있다.

 

 과거 흑인과 여성이 억압받던 시대가 지난 후 지금은 선택권이 보편적으로 중요한 가치로 여겨진다. 우리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생각해야 한다. 선택권을 가졌다는 것만이 진정 자유로움을 뜻하는 것인가? 선택권은 자유로움에 일부 기여할 뿐, 자유의 모든 것을 보장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선택권을 가진다는 것만으로 우리는 자유로운가?’라는 질문은 첫 번째, 그 사람이 결과에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가?‘, 두 번째, 선택권이 주어진 상황이 적절한 상황인가?에 따라서 자유롭거나 아닐 수 있다고 답할 수 있다 따라서 선택권을 가진다는 것만으로 우리는 자유로울 수 있다는 명제는 거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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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엽 기자

캠퍼스엔 기자 여승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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