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서울캠 총학생회, 지난해 축제 플리마켓 회계내역관련 입장 밝혀

2020.06.01 19:34:28

지난해 가을축제' C:autumn' 플리마켓 입점비
최근 학내 커뮤니티 중심으로 다시 화두에 올라
"6월 3일 예정인 확대운영위원회 통해
플리마켓 회계내역 공개하겠다"

 

최근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중앙대 공식 온라인 커뮤니티 '중앙인'을 중심으로 지난해 가을축제 관련 회계내역에 관한 논란이 제기됐다. 문제가 된 건 지난해 9월 23일부터 24일 까지 열렸던 중앙대 가을축제 'C:autumn'의 플리마켓 입점비이다. 해당 안건은 지난해 9월 30일 열린 서울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한차례 문제제기된 바 있으며 당시 중앙대 서울캠 61대 총학생회 '알파'의 문화위원회 이주형 문화위원장은 "학생회비와 별도로 회계를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었다. 그러나 이후 이는 사실이 아닌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서울캠 62대 총학생회 'syn-'의 부총학생회장 직이 몇달간 공석으로 유지되는 등 총학생회와 관련해 크고작은 사안이 불거지자 해당 사건 또한 재조명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중앙인'에 총학생회 입장을 요구한 한 학우는 "입점비가 2만 5천원이고 총 100팀 규모의 플리마켓이 열렸으니 입점비로만 무려 250만원 가량의 수입이 생긴것이다"며 "이는 회계처리를 하지 결코 적은 규모의 돈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실제 지난해 9월 공개된 '알파' 총학생회의 9월 회계에는 플리마켓과 관련한 내역이 없었다. 중앙대학교 학보사 중대신문 보도에 따르면 당시 '알파'총학생회의 김민진 총학생회장은 해당 입점비 사용내역이 "학생회비가 아니기 때문에 회계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었다. 그러나 최근 학내 커뮤니티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숨길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투명한 회계처리를 통해 공개해야 할 사안이다"라며 플리마켓 입점비 관련 회계내역의 공개를 촉구했다.

 

이에 현 'syn-'총학생회의 이인재 총학생회장은 회계내역에 대한 내부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9일 중앙대학교 방송국 UBS의 특보에 따르면 이인재 총학생회장은 "'중앙인'게시물을 통해 학우들의 요구사항을 확인했다"며 "플리마켓 입점비의 투명한 사용과 학우들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UBS 특보에 의하면 플리마켓 입점비와 관련한 회계 내역은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서울캠 전학대회에서 공개하기로 예정됐다. 그러나 코로나19사태로 실질적인 전학대회 개최가 어렵게 되자 'syn-' 총학생회는 오는 6월 3일 예정된 확대운영위원회를 통해 회계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총학생회의 회계내역 공개 의사에도 논란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인'에 입장을 밝힌 익명의 학우는 "중대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별도의 회계관리가 없었다고 했는데 이번에 공개하는 '회계내역'은 언제 작성해 공개하는 것이냐"며 의문을 표했다. 또한 회계내역을 공개할 때 "당시 플리마켓 돈을 받았던 통장의 거래내역 공개를 요구한다 "며 총학생회가 공금유용의 의혹을 일축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노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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