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숙명여자대학교의 오프라인 개강 연기

2020.04.11 21:15:31

숙명여자대학교의 계속되는 개강 연기와 학생들의 불만사항 분석

 

[캠퍼스엔 = 한유진 기자] 지난 4월 6일, 숙명여자대학교는 공식 커뮤니티인 SnoWe를 통해 추가적인 1학기 오프라인 개강 연기 사실을 알렸다. 이 날 게시된 공지에 따르면, 숙명여자대학교의 2020학년도 1학기 오프라인 개강일은 5월 4일이다. 이번 개강 연기는 앞선 세 차례의 개강 연기 (예정되어 있던 3월 2일에서 3월 16일 -> 3월 30일 -> 4월 13일) 에 이은 네 번 째 개강 연기 결정이다.  

 

이와 같은 연이은 개강 연기 결정에 대한 숙명여자대학교 재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교내 커뮤니티에 따르면, 재학생 대부분은 이러한 개강 연기 결정이 어쩔 수 없는 판단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계속되는 온라인 강의 진행에 대한 불편함과 정당한 수업권을 침해받고 있다는 불만을 내보이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 주로 제기되고 있는 구체적인 불만 사항으로는, 온라인 강의 연장으로 인한 실기 수업 감축과 등록금 반환에 대한 문제였다. 특히 대부분의 수업이 실기 수업으로 이루어지는 예체능 계열  학생들은 이러한 사태에 대해 큰 불만을 표출했다.

 

한 익명 커뮤니티의 숙명여자대학교 재학생은, "예체능 계열의 강의들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등록금이 단 한 푼도 반환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예체능 계열 등록금이 타 계열보다 더 높은 것을 고려하면, 이는 우리 입장에서 당황스러운 일이다"고 말하며, 현재 숙명여자대학교의 대처에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또한 온라인 강의에 적응하기가 어렵다는 불만 또한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학생들 뿐 아니라, 많은 교수진들이 온라인 강의의 출석과 녹화에 관련하여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추세이다. 예정된 개강일이 계속해서 미뤄지면서, 이들이 계획하였던 강의 계획 또한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 '모두'는 이러한 학생들의 불만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안을 마련하기 위해, 코로나 19와 개강 연기 사태로 인한 교육권 침해 사례와 이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요구안을 작성하여 숙명여자대학교 본부에 제출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1학기 수강 포기 학점을 2학기로 이월할 수 있는 학점 이월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코로나 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예정된 5월 4일 개강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숙명여자대학교는 여전히 학생들이 겪고 있는 불편에 대해 확실한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커져가는 불만 속에서 과연 숙명여자대학교 본부가 어떤 구체적인 해답을 내놓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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