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엔/노유림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대학가 개강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대학교 학생 사회에서 기부 물결이 일었다. 기부금 조성 캠페인은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피해 극복을 위해 진행됐으며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모금된 기부금액이 커지자 서울캠 총학생회 'syn-'과 안성캠 총학생회 '이음'이 운영 주체를 이어받았다. 오픈채팅방 내 강기림 안성캠 총학생회장의 공지에 따르면 "중앙대의 한 학우님의 시작으로 코로나 19를 위한 기부""활동이 전개됐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큰 금액이 모이게 됐고 서울, 안성캠 총학생회에서 기부를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모금 과정은 카카오톡 오픈채팅 내 공지된 계좌로 이뤄졌으며 모금 방식과 계좌번호 등이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돼 기부 속도에 박차를 가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기부에 참여했다면 공지 및 계좌이체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안성캠 총학생회장 강기림은 오픈채팅방 내 공지로 "최소 기부 금액은 1,000원부터 가능하다"며 "거래내역을 진행기간 내 오전 12시와 오후 10시마다 공식 페이스북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일 '이음' 총학생회가 페이스북에 게재한 '중앙대학교 코로나19 3월 1일자 기부금 내역'에 따르면 지난 1일자로 집계된 기부금 총액은 약 201만원에 달했다. 이어 게시글 게재 다음날인 3일 공식계좌 이동으로 인한 2차 입금액 약 240만원이 총학생회 계좌로 추가로 입금됐다.
'이음' 총학생회는 캠페인 종료일까지 하루 한 번 자정에 전날까지의 거래내역 및 총 금액을 페이스북과 오픈채팅방에 업데이트했다. 공식적인 기부금 조성 캠페인은 8일 오후 10시에 종료됐다.
이번 캠페인으로 모금된 기부금액은 총 7,468,778원이며 425명의 중앙대 학생이 기부에 동참했다. 기부 단체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로 6일부터 8일까지 이틀에 걸친 기부자 대상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기부금은 수수료 2천원을 제외하고 해당 단체에 전액 전달됐다. '이음' 총학생회는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이번 재난을 계기로 의혈 중앙이 다시 하나되었음을 느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