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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소식

대전대학교, 장학금 소송?

소송 논란 후 수개월......
학교도 해당 학생도 감감무소식

 

[캠퍼스엔/이경수 기자] 지난 8월, 대학생 커뮤니티 앱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에 한 학생(이하 A)이 쓴 글(사진)이 올라왔다. 성적장학금에 관련해서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는 내용이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성적 결산을 절대평가로 했기 때문에 학생들의 전체적인 성적 폭이 크게 올라 매 학기마다 있는 성적향상장학금(일정 폭 이상 평점평균이 증가했을 시 수여하는 장학금), 성적격려장학금(평점평균 3.0 이상인 학생 중 한 학기 수혜금액이 일정 금액 미만인 학생에게주는  장학금)을 없애고 성적우수장학금(학부 내 상위 n%의 학생에게만 주는 장학금)을 축소하겠다는 소식을 학교 측에서 공지했다. 성적향상장학금은 그렇다 치고 받는 비율이 매년 똑같은 두 성적장학금을 축소한다는 사실에 학생들은 동의할 수 없다며 격분했고 이를 보다못한 A씨가 총대를 매고 변호사를 선임해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며 에타에 알린 것이다. 또한 이 상황에 기름을 끼얹은 사건이 있었는데 바로 총학생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였다.

 

7월 31일 4시경에 진행된 설문조사는 다음과 같았다.

 

1안) 성적우수장학금 (100%) + 특별재난지원금 (10만원)

2안) 성적우수장학금 (50%) + 특별재난지원금 (20만원)

 

단 두개의 안건으로 진행된 설문은 1시간 20분정도에 불과했다. 전교생의 의견을 묻는 설문을 2시간도 채 안 되어 닫은 것도 모자라 안건이라고 올라온 두 개의 문항도 최악과 차악이 전부였다. 만여명의 학생 중 3천명에 불과한 학생만이 설문에 참여했고 당연하게도 투표 결과는 압도적인 표 차로 2안이 선출되었다. 실로 어이없는 투표 방식이었다. 학교와 총학생회의 연달은 불합리한 결정은 잔뜩 화가 난 학생들에게 불을 붙인 꼴이 되었다.

 

사진의 글을 올린 다음 날 A씨는 에타에 글 하나를 더 개제했다. 단체 채팅방 링크와 함께 올라온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변호사님과 얘기하고 왔습니다. 집단소송 시작하려고 합니다.>

 

(중략)

따라서 성적우수장학금, 성적격려장학금에 관한 학교의 일방적 축소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학생분들을 모아 집단소송을 위한 모임을 구성하려고 합니다.

 

(요약)

1. 변호사님께 보다 상세한 법적 자문 받기

2. 모인 학생이 100명 미만일 시 진행하지 않을 것

3. 모임 내에서 합의를 통해 변호사 선임

4. 학교 측에 집단소송 통지, 대전지방법원에 송장 제출

5. 이후 소송절차는 담당변호사에게 전부 인계

 

A씨의 글이 올라오고 며칠동안 에타는 두 여론으로 갈라져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부당한 대우를 받고 가만히 있는다면 더한 불의를 저지를 것이라는 소송파와 부끄럽다며 긁어 부스럼이라는 반 소송파와의 대립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목표한 인원이 모였고 A씨는 약속한대로 자신의 이름과 학부를 비롯한 개인정보를 공개했다. 이러한 모습에 많은 학생들이 진정성을 느꼈고 처음에 부정적인 반응이었던 학생들도 점차 돌아서며 전체적으로 응원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인터뷰를 위해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렸지만 A씨는 학교와의 대담 후 현재 소송 절차 진행중이며 세부사항을 외부에 알리기엔 아직은 시기상조란 말과 함께 8월 20일 이후로 현재 모든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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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기자

대전대학교 정보보안학과 재학 중인 이경수입니다.
바른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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