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엔/허진성 기자] 지난 3월 2일(월요일) 오후 전국 모든 유·초·중·고 개학은 당초 예정이었던 9일에서 23일로 2주 연기함에 따라 대학교의 개강도 1~2주 연기했다. 그리고 '2020학년도 1학기 대학 학사운영 권고안'을 통해 코로나19 상태가 안정될 때까지 각 대학교는 대면수업을 실시하지 않고 원격수업 및 과제물 활용 등을 통한 재택수업을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교육의 질이 기대와는 못 미친다고 여기자 '차라리 등록금을 환불해달라', '수업의 질을 높여달라'와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강의 사례 중 몇 개만 살펴봐도 교수가 PPT만 읽는다던지, 강의에 비해 터무니 없이 많은 과제 양이나 기타 여러 문제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반적으로 사설 교육기관의 온라인 강의는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오프라인 강의보다 계획, 운영, 수업까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강의 = 교육의 질 저하'로 매도 되는 것은 이러한 인식이 잘못된 게 아니라 대학교가 사이버 운영 강의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사이버 강의를 싫어하는 이유는 교육효과가 없어서가
[캠퍼스엔/손혁진 기자] 지난 3월 16일부터 온라인 강의가 시작된 상명대학교에서는 시스템적인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여 학생들과 교수진이 모두 큰 불편을 겪었다. 학생들은 모든 강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이 전례가 없던 사상 초유의 일인 만큼 시행착오가 있을 수는 있지만 학교측이 미리 문제점을 예측하지 못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는 의견들을 쏟아냈다. 몇몇 교수진들은 평소에 경험해보지 않았던 온라인 강의 진행으로 인한 어려움을 수업시간 도중 털어 놓기도 했다. 상명대학교 온라인 강의는 상명대학교 e-campus라는 사이트에서 진행되었다. 온라인 개강 당일인 3월 16일, 학생들은 강의를 미루지 않고 제때 듣기 위해 저마다 e-campus에 접속하려 하였지만 접속에 성공한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번에 많은 학생들이 강의를 듣기 위해 모이면서 서버가 다운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이에 학교에는 학생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고 유명 대학생 커뮤니티에는 수업을 듣지 못하는 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상명대학교는 첫 날부터 긴급 서버점검을 실시했고 이 날 오후 3시를 기해 e-campus 사이트가 복구되었다. 학교측은 공지를 통해 한 번에 많은 이용자가 몰리면 다시금 문제
[캠퍼스엔/임재순 기자] 그 동안 영어권 복수학위제 등으로 관심을 받았던, 부산외대 파이데이아 창의인재학과(통칭 파이데이아학과)가 내년부로 신입생 모집중단을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본 사안은 지난 9일 학과 단체 카톡방에서 교수진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달되었다고 한다. 소식을 들은 본교 파이데이아학과 재학생들은 갑작스러운 학과 신입생 모집중단 소식에 대부분 적잖게 당황한 반응이다. 이후 학교측에서 재학생 인원들과의 상의없이 일부 학과 교수진들과의 협의만으로 결정되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신입생 모집중단 사안에 대한 재학생들의 반감이 증가했다. 결국 학생들의 권익보장을 담당하는 최고의결기구인 총학생회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본 사안에 분명한 문제가 있다고 공론화 시켰다. 그로 인해 사안이 더욱 커지게 되었고 총학생회는 본 안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후 학교 측은 파이데이아 학과 재학생들과 총학생회 그리고 해당 교수진을 한자리에 모아 간담회를 개최하겠다고 전파했다. 지난 19일에 비로소 간담회를 통해 파이데이아 학과 재학생들에게 공식적으로 신입생 모집중단에 대해 알렸다. 이에 대해서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될지 아직까지 자세한 간담회 결과는 공
[캠퍼스엔/오혜성 기자] 지난 16일,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이전에 공지한 대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2주 간의 원격 수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당일 오전 9시, 공식적으로 원격 수업이 개강함과 거의 동시에 E-CLASS 서버가 과부화되어 성능이 크게 저하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E-CLASS 서버에 로그인조차 할 수 없었으며, 오랜 시간 기다려 로그인하더라도 강의 자료를 다운로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이런 상황이 오후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한국외국어대학교 측은 당일 오후 4시 경, 모든 파일의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제한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불만과 불편사항들을 접수하여 학교 측에 전달했고, 신속한 서버 정상화와 적절한 조치, 그리고 원격 수업 준비 미숙에 대한 사과를 요청하였다. 이에 한국외국어대학교 측은 당일 7시 경, 학생들에게 문자와 E-CLASS 공지를 통해 현 상황에 대한 브리핑과 대처방안, 사과를 전했다. 개강 첫날의 E-CLASS 서버 성능 저하로 인해 강의자료 업로드 경로를 바꾸고, 첫 주차 수업의 출석은 성적에 반영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강의 자료 업로드와 다운로드 외의 서비스는 원활해
[캠퍼스엔/이태한 기자] 지난 6일 전북대학교 '파란' 총학생회가 김동원 총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파란 총학생회는 임기가 시작한 지난해 12월 김동원 총장에게 간담회 개최를 요청했으나 코로나 사태로 기각됐다. 하지만 파란 총학생회의 지속적인 요청에 간담회가 성사됐다. 이원석(목재응용·13) 전북대학교 파란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가 준비한 공약과 학생들의 건의 사항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간담회”라며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하길 요청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선 주로 파란 총학생회 공약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회장에 따르면 김 총장은 ‘좋은 수업 에세이 공모 및 우수사례 수상’ 공약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다. ‘좋은 수업 에세이 공모 및 우수사례 수상’은 학생들이 수강한 강의에 대한 에세이를 쓰고 이 중 우수사례를 뽑는 학습 분야 공약이다. 이는 최근 발생한 전북대 교수 비위 사건으로 생긴 학생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공약이지만 김 총장은 공모전이 자칫 교수 인기투표의 형태로 변질될 위험을 경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공약에 대해선 관련 부처에게 전달해 17일까지 검토 후 회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란
[캠퍼스엔/이태한 기자] 지난해 11월 즈음, 전북대학교 52대 총학생회 선거 운동 기간에 파란 선본의 부 후보가 채무 논란에 섰다. 당시 전북대 에브리타임에는 부 후보의 채무 관계 불이행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를 필두로 자신도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했다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른바 ‘빚투’의 시작이다. 이때부터 부 후보의 자격 정당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이후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파란 선본은 선거에서 승리했고 부 후보는 부총학생회장이 됐다. 당선 후 잠잠했던 에브리타임은 지난달부터 ‘빚투’로 다시 들끓기 시작했다. 부총학생회장과 채무 관계에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이들의 지적 대상이 부총학생회장 개인이 아닌 총학생회 전체로 바뀌었다. 개인 채무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했으나 집단 책임을 묻는 상황으로 변질된 것이다. 이후 ‘부총 사퇴를 떠나서’, ‘총학생회 그냥 사퇴하고 재선거해라’라는 제목의 글들이 올라왔다. 이에 지난 11일 총학생회장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는 부총학생회장이 채무 관계를 인정하고 지난달 27일 사퇴 의사를 표명한 후 잠적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채무 불이행에 대한 총
[캠퍼스엔/장정윤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이 심각해지자, 마포구청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많은 서강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선별진료소의 이용대상과 관련하여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일반 마포구민도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글에서 “개강을 앞두고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 관리, 그리고 대구경북에서 개강에 따라 상경하는 학생들 관리까지 집중할 계획”이라며 “물론 구민 여러분께서도 이용하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본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보도자료를 본 서강대학교 학생들은 학교의 외부인 출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코로나 19의 확산우려로 인해 교내 다수의 시설이 폐쇄된 상황에서 외부인이 출입한다면 학내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온전히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강대학교 학생지원팀은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며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언급한 일반구민의 진료소 출입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서강대학교 총학생회 ‘도래’의 입장문에 따르면, 학교 측은 선별진료소 설치와 관련해 모든 것이 ‘미확정인 상태였는데 마포구청 측에서 사
[캠퍼스엔/오혜성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는 2일,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2020학년도 1학기 학사일정 변경 내용과 원격수업 안내를 실시했다. 개강은 2주 연기하여 3월 16일(월), 종강은 1주 연기하여 6월 26일(금)으로 변경되었다. 추가적으로 16일 개강 후 2주 동안은 모든 강의를 원격(비대면)수업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원격 수업은 음성강의 및 자료 업로드, 강의동영상 유튜브 업로드 후 e-class 링크, 실시간 원격강의 이렇게 세 가지 방식 중 교강사의 선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는 3월 4일, 학교 측에서 공지한 원격 수업 방식에 대한 입장문을 작성하여 학교 측 실무진과 회의를 진행하고, 교무처장 수신의 공문을 발송하였다. 또한,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게시하여 진행 상황을 학생들에게 알렸다. 입장문의 주요 내용은 이번 원격 수업과 관련하여 총 8가지의 요청 사항들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는 원격수업 방식 논의에 위 입장문에 담긴 요청사항들을 반영함으로써,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줄 것을 첫 번째로 요청했다. 이어서 수업의 질 확보를 위한 학교 차원의 권고문을
[캠퍼스엔/변민철 기자] 강원대(춘천)가 지난 3월 2일 총장 후보 공개토론회를 진행했다. 공개토론회에는 기호 1번 이원중 후보(화학생물공학부 교수), 2번 신효중 후보(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3번 주진형 후보(의학전문대학원 교수), 4번 김헌영 후보(현 강원대 총장)가 참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으로 공개토론회를 대체하고, 2번의 토론회를 3번으로 늘려 부족한 자격 심사 기회를 대신했다. 또한, 후보자 공약에 대한 질의응답은 총장임용후보자 추천위원회(총추위) 홈페이지나 이메일을 통해 받기로 했다. 하지만 3월11일로 정해진 총장 선거를 앞두고 학생들과 교직원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미 강원대는 작년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에서 15개 단과대학 학생 대표 일동이 총장 선거에 대해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이는 총장 선출 과정에서 기형적인 투표 반영 비율(교수 100% : 직원 : 16% : 학생 4%)에 대응하기 위해 학생들이 내세운 초강수의 전략으로 평가됐다. 해가 바뀌면서 학생 새로운 학생대표들이 임기를 시작했고 총장 선거 대응 TF팀이 구성됐다. TF팀의 대표격인 오성훈 총학생회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구성원 간의 합의를 위한
[캠퍼스엔/허진성 기자] 경북학숙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기숙사로서 경북 경산 진량읍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근처의 대구대학교, 영남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경일대학교, 호산대학교, 영신대학교 등의 약 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지내는 곳으로서 규모가 작지 않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점점 심각해짐에 따라 경상북도 경산시청은 오늘(3일) 경북학숙을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센터'로 지정하여 코로나 경증 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산 경북학숙 151실과 그 외의 포항 지역 30실, 경주 지역 22실 등을 모두 포함하여 총 866실을 지정하여 도내 환자들의 입소를 원칙으로 두고 운영을 진행한다. 경북학숙 학생들은 당초 3월 3일 개강 예정이었던 일정에서 코로나로 인한 개강 연기로 인해 학숙 입사가 지연됨에 따라, 최종적으로 다음주 토요일(14일)부터 약 300명이 입사하기로 예정 되어 있었다. 그러나 정부는 예고없이 경북학숙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함으로써 입사가 무기한 중단되었다. 개강을 2주도 남겨두지 않은 지금 원래 학숙에 있어야 할 학생들은 당장 지낼 곳이 없어져버린 것이다. 게다가 기숙사에 입사하기에는 이미 3월이